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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남은 맨시티 유러피언 트레블, 얼마나 어려울까


입력 2023.06.08 07:24 수정 2023.06.08 09:3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승리하면 트레블

역사상 단 9번, 과르디올라 사상 첫 2회 대업 도전

더블까지 이뤄낸 맨체스터 시티. ⓒ AP=뉴시스 더블까지 이뤄낸 맨체스터 시티. ⓒ 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역대 10번째이자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두 번째로 유러피언 트레블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결승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맨시티는 케빈 데 브라위너의 볼 배급과 올 시즌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떠오른 엘링 홀란을 앞세운 화력이 압도적이다. 반면, 인터 밀란은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마지막 무대까지 오르는데 성공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역시나 맨시티에 몰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어렵다는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에 단 1승만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중후반까지 아스날에 이어 2위를 달렸으나 꾸준히 승수를 추가하며 순위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트로피를 품는데 성공했다.


두 번째 관문은 FA컵이었다. 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고 만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른 결승전서 일카이 귄도건의 맹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수집하는데 성공했다.


2000년대 말 UAE 석유 자본을 확보한 맨시티는 곧바로 EPL을 대표하는 강호로 발돋움했고 숱한 자국 내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며 사실상 리그 내 최강팀으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다. 꾸준히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번번이 명문 클럽에 발목을 잡혔고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사상 첫 결승에 올랐으나 첼시에 패하면서 통한의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유러피언 트레블. ⓒ 데일리안 스포츠 유러피언 트레블. ⓒ 데일리안 스포츠

지금까지 리그와 자국 내 협회 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한 시즌 내 모두 들어 올리는 유러피언 트레블은 단 9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1966-67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을 시작으로 1971-72시즌 아약스, 1987-88시즌 PSV 에인트 호번(이상 네덜란드),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2008-09시즌과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 2009-10시즌 인터 밀란(이탈리아), 2012-13시즌과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그 주인공이다.


트레블을 2회 기록한 클럽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뿐이 달성했고 잉글랜드 클럽 중에서는 맨유만이 해냈다. 60년 넘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단 9번 밖에 나오지 않았기에 좀처럼 보기 힘든 업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맨시티가 이번에 승리를 거둔다면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사상 두 번째이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역사상 최초로 두 번의 트레블을 이끈 감독으로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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