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에도 시장서 '강세'…'청약불패' 대단지 아파트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3.06.06 08:02  수정 2023.06.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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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데일리안DB

부동산 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만큼 부대시설 및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1~5월) 분양시장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강세다. 일례로 올해 5월 충북 청주시흥덕구 송절동에서 분양한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센트럴(S1)'는 1034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받았고, 평균 73.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 2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도 평균 51.71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와 동시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변으로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돼 생활 편의성이 높게 나타난다. 또 기본적으로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 좋아, 인근 단지 대비 시세도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대단지 아파트가 희소한 지방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크로바(1632가구)' 전용 114㎡타입의 평균 매매가격은 3477만원(3.3㎡당)이었다. 이는 단지가 위치한 대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1347만원) 대비 2100만원 이상 웃도는 금액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신영지웰시티1차(2164가구)' 전용 196㎡타입의 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2481만원(4월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단지가 위치한 복대동(1286만원)은 물론 청주시(938만원)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다.


업계는 대규모 단지일수록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고, 관리비 부담도 적은 점이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대규모 아파트는 소규모 아파트 대비 부지가 넓고, 입주 세대가 많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적을 수밖에 없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주택시장에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불면서, 수요자들이 조경·커뮤니티시설·특화 설계 등의 우수한 상품성과 주변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대전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900여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예정돼 있다.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같은 달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일원에서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전용면적 84㎡ 총 2133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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