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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렌다!’ 올 시즌 첫 잠실서 열리는 엘롯라시코


입력 2023.05.30 15:00 수정 2023.05.30 15: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LG 단독 선두 달리는 가운데 3위 롯데가 2경기 차 추격

롯데는 찬스서 강한 반면, LG는 물샐 틈 없는 투수진이 강력

롯데의 타선은 찬스서 매우 강하다. ⓒ 뉴시스 롯데의 타선은 찬스서 매우 강하다. ⓒ 뉴시스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2023 KBO리그가 롯데와 LG의 맞대결로 5월의 대미를 장식한다.


롯데는 30일 잠실구장에서 ‘2023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개막 전 우승 후보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있었던 롯데는 모두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승을 내달렸고 한때 단독 선두까지 오르는 등 지금까지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롯데의 타선은 팀 타율 0.259 16홈런 195득점을 합작하고 있다. 팀 타율은 10개 팀 가운데 5위, 홈런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소총부대이나 득점 찬스가 왔을 때 확실하게 점수를 쌓는 모습이다. 실제로 롯데의 득점권 팀 타율은 0.293으로 LG에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우려했던 선발진도 3.65의 평균자책점으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며 김원중을 필두로 한 구원진도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며 뒷문을 견고하고 잠그고 있다.


LG는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봤을 때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적생 박동원은 포수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내달리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부상자가 대거 발생한 투수진에서도 임찬규와 박명근이 각각 선발과 불펜의 구멍을 훌륭히 메웠다.


LG는 외국인 두 투수가 건재한 가운데 복귀를 코 앞에 둔 고우석과 이민호가 합류할 예정이라 물샐 틈 없는 투수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적생 박동원의 활약과 강력한 불펜진이 강점인 LG. ⓒ 뉴시스 이적생 박동원의 활약과 강력한 불펜진이 강점인 LG. ⓒ 뉴시스

롯데와 LG의 맞대결은 흥행뿐만 아니라 전반기 순위 싸움의 주요 분수령이 될 예정이다.


현재 KBO리그는 LG가 디펜딩 챔피언 SSG에 1경기 차 앞선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롯데 역시 LG에 2경기, SSG를 1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즉, 이번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 역시 요동을 친다는 뜻이다.


일단 롯데가 3연전을 싹쓸이할 경우 LG와 순위를 맞바꾸는 것은 물론 SSG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선두로도 올라설 수 있다. 최소한 위닝 시리즈만 거둬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잠실 원정이다.


반면에 LG가 연승을 거두거나 2승 1패의 전적만 기록해도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기분 좋게 6월을 맞이할 수 있다.


두 팀은 지난달 사직에서 첫 맞대결을 벌였고 롯데가 2승 1패 우위를 가져간 바 있다. 당시 맞대결을 살펴보면 3경기서 롯데가 22점, LG가 24득점을 뽑았을 정도로 엄청난 난타전이었고 2경기가 1점 차 박빙으로 전개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잠실서 맞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두 팀 모두 대규모 응원단의 물량 공세가 예상된다. 과연 주도권을 움켜쥔 채 5월을 마무리할 팀은 어디일지,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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