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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 화제 중심에 선 한국…국민 배우 송강호부터 에스파까지 [칸 리포트]


입력 2023.05.28 10:10 수정 2023.05.28 10:1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비경쟁 5편 초청

에스파, 케이팝 그룹 최초로 참석

제니, 데뷔작 공개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초청 받지 못했지만 다섯 편의 장편이 다양한 부문에 선정되는가 하면 케이팝 그룹들도 칸에 방문해 한국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바른손이앤에이, SM엔터테인먼트, CJ ENM, 뉴시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바른손이앤에이, SM엔터테인먼트, CJ ENM, 뉴시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칸 국제영화제는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로, 16일(현지 시간)에 개막해 27일 까지 프랑스의 남부 휴양지 칸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비경쟁,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가 감독주간 폐막작, 김태곤 감독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유재선 감독의 '잠'이 비평가 주간, 김창훈 감독의 '화란'이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됐다.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한국영화가 경쟁 부문이 초청되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에 "개최국 프랑스를 제외한 한 나라에서 장편과 단편 모두 포함 7편이 포함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작품 수와 다양한 부문에 선정됐다는 것 역시 중요한 성과다. 내년에는 초청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축제가 시작되자 초청된 작품들의 감독 및 배우들이 칸으로 향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22일 자정이 넘은 시각에도 불구 레드카펫 현장에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을 향한 현지 팬들의 환호로 가득했으며 25일 프리미어 상영회를 가진 '거미집'도 뤼미에르 극장이 관객들로 붐볐다.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의 5년 만의 시작이자 배우 송강호가 8번째 칸을 찾게 만든 작품이다.


'거미집'은 상영이 끝난 후 12분 동안 기립박수와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다. 송강호는 26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전 해외 매체 기자들의 사인 요청을 받으며 등장하기도 했으며, 폐막식에서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섰다.


'화란'과 '잠'은 각각 김창훈,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칸의 선택을 받아, 충무로의 밝은 미래를 발견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됐다.


'화란'에 노 개런티로 출연해, 데뷔 후 처음 칸 영화제에 초청된 송중기는 레드카펫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송중기의 이름을 외치거나 플래카드를 만들어 온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블랙핑크 제니의 배우로서 공식 일정 역시 칸에서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제니의 연기 데뷔작 HBO '디 아이돌'은 비경쟁 부문이 초청돼 뤼미에르 극장에서 1,2편이 공개됐다. 제니는 함께 호흡을 맞춘 릴리 로즈 뎁, 위켄드, 트로이 시반과 23일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조연인 제니는 주연인 릴리 로즈 뎁, 위켄드 못지 않은 응원을 받으며 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에스파는 처음으로 케이팝 아이돌 그룹 자격으로 칸 영화제에 공식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24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경쟁 부문 '더 포토푀' 공식 상영을 앞두고 칸 영화제의 공식 스폰서인 주얼리 브랜드 쇼파드 글로벌 앰버서더의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외에도 명품 브랜드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박보검, 방탄소년단 뷔, 블랙핑크 리사, 스트레이 키즈 현진 등이 칸에 머물렀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부터 케이팝 스타까지 이들이 있는 곳에 언제나 함성과 박수가 자리한 현장이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귄워적이고 보수적인 영화제인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의 배우 및 케이팝 스타들의 활약은, 전 세계 콘텐츠 중심에 한국이 자리하고 있단 걸 다시 한 번 말해줬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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