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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앞둔 손흥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 티켓 안길까


입력 2023.05.28 08:30 수정 2023.05.28 08:3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최악의 부진 겪은 토트넘, 최종전서 무조건 승리해야 7위 가능성

올 시즌 다소 주춤했던 손흥민, 리즈 상대로 유종의 미 거둘지 관심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AP=뉴시스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최종전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29일 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2022-23시즌 EPL 3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이하 리즈)와 원정 경기를 끝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한다.


토트넘의 올 시즌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37라운드까지 승점57(17승 6무 14패)을 기록 중인 토트넘은 20개 구단 가운데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출전은 물거품이 됐다. 그나마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최소 7위를 차지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출전권이라도 확보를 해야 한다.


물론 컨퍼런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다 해도 토트넘으로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올 시즌이다. 그나마 현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최악을 면할 수 있는 길은 시즌을 7위로 마치는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자력으로 7위를 차지하기는 어렵다. 승점1 차이로 앞서 있는 아스톤 빌라가 최종전서 승리를 거둔다면 토트넘은 리즈전을 승리해도 7위로 시즌을 마칠 수 없다.


그래도 토트넘 입장에서는 일단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최종전서 아스톤 빌라가 패할 경우 토트넘이 무승부를 거둬도 자리를 맞바꿀 순 있지만 현재 9위 브렌트포드가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7위를 차지하게 된다.


시즌 최종전서 7위를 노리는 토트넘. ⓒ AP=뉴시스 시즌 최종전서 7위를 노리는 토트넘. ⓒ AP=뉴시스

승리가 절실한 토트넘이지만 최종전 상대가 하필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리즈다. 리즈는 현재 승점31로 강등권인 19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즈는 홈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다른 팀의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 비기기만 해도 강등이 확정되기 때문에 토트넘을 상대로 홈에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손흥민은 리즈전을 통해 리그 11호 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안면 부상 등 악재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 1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리그 10호골을 넣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치고는 다소 아쉬움이 큰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올 시즌 소속팀 토트넘이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주축 선수인 손흥민의 마음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나마 리그 최종전에서 보다 많은 골을 터뜨린 뒤 토트넘에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 티켓을 안기는 것이 현 시점에서 손흥민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미션이다.


과연 손흥민이 최종전에서 리즈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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