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픽처스 제작
김창훈 감독이 '화란'의 칸 공식 초청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김창훈 감독은 23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 호텔 그레이 달비옹 살롱에서 국내 취재진과 영화 '화란'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로 김창훈 감독의 첫 번째 장편작이다. 김창훈 감독은 "사실 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울었다. '화란'은 예산이 크지 않다. 적은 예산인데도 불구 수고 해준 많은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 것 같아 눈물이 먼저 났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다행이고 꿈만 같았다. 칸은 누구나 꿈꾸는 영화제지 않나"라며 "너무 좋은 반면에 떨림도 크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김창훈 감독은 "이 작품을 쓰게 된 시점은 2016년이다. 제안을 받아 다른 시나리오도 썼었는데 잘 되지 않아 좌절을 많이 했었다. 그 때 '내가 진짜 쓰고 싶은 이야기가 뭐지?'를 고민해 아무 눈치 보지 말고 쓰자는 결심을 한 후 쓴 작품이다. 그런 마음을 먹고 난 후 쓰니 4개월 만에 완성했고 이후에 엘줄라이 엔터테인먼트 이주래 대표님께서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께 시나리오를 드렸고, 연락이 와 만들 수 있게 됐다"라고 '화란'이 만들어진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화란'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23일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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