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 '본진' KG타워 입성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3.05.19 11:08  수정 2023.05.19 11:08

연내 서울사무소 입주…소통 효율화 차원

KG모빌리티 경영에 집중…평택공장 출근도 잦아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KG모빌리티 비전 테크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G모빌리티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가 된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를 곁에 두고 직접 챙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현재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입주해 있는 KG모빌리티 서울사무소를 연내 서울 중구 KG타워로 이전할 예정이다.


KG그룹 관계자는 “KG모빌리티 서울사무소의 연내 이전은 확실하지만, 서울사무소 인원이 상당하기 때문에 기존 입주사 계약 기간이 끝나고 공실이 확보되면 순차적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KG타워는 곽재선 회장 집무실과 그룹 경영지원실을 비롯, KG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KG에듀원, KG제로인, 이데일리 등 계열사들이 입주한 KG그룹의 ‘본진’이다.


KG모빌리티 경영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는 곽 회장이 좀 더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서울사무소 조직을 KG타워로 불러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자동차 인수가 마무리된 지난해 9월 1일 회장으로 취임하며 자동차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후에도 수시로 KG모빌리티 평택공장으로 출근하며 현장을 점검하고 최고경영자이자 오너로서 경영적 판단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곽 회장이 적극적으로 경영에 나서면서 KG모빌리티의 조직도 한층 민첩해졌다. 과거 마힌드라를 대주주로 뒀던 쌍용차 시절 길게는 2~3개월씩 걸리던 의사결정이 지금은 평택 본사에서 즉각 이뤄지며 효율성과 상황 대응 능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KG그룹과 KG모빌리티 내부에서 나온다.


곽 회장은 대외적으로도 KG모빌리티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비전을 홍보하는 ‘스피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022 자동차인 시상식’에서 KG모빌리티로의 사명 변경을 공개하는 등 브랜드 전략을 공개했다.


또, 올해 4월 4일 KG모빌리티 비전테크데이에서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다변화된 시장, 다변화된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고, 우리는 글로벌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정 회장에게) 곳곳에 떨어진 현대차의 낙숫물을 줍겠다고 했다”는 말로 경영 전략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번 KG모빌리티 서울사무소의 KG타워 이전도 KG모빌리티를 중점적으로 챙기겠다는 곽 회장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KG모빌리티 서울사무소에는 국내영업본부와 해외영업본부, 홍보실 등이 있으며 그동안은 본부장과 실장들이 곽 회장에게 보고하기 위해 영등포와 서대문을 오가야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곽재선 회장은 2019년 KG스틸(옛 동부제철), 2020년 KG할리스 등 새로운 계열사를 인수할 때마다 경영 안정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경영을 챙겨왔다”면서 “KG모빌리티의 경우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할 정도로 애정이 큰 만큼 앞으로도 곽 회장이 중점적으로 경영 집중하는 계열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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