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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탄천 14곳에 배스 인공산란장 설치 ‘번식 차단’


입력 2023.05.08 12:20 수정 2023.05.08 12:21        김명승 기자 (kms3327@dailian.co.kr)

6월 말까지 수정란 제거…배스 성어 1800마리 포획 효과

성남시는 생태계 교란 어류인 배스 퇴치를 위해 탄천 14곳에 인공산란장을 설치했다.ⓒ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생태계 교란 어류인 배스 퇴치를 위해 탄천 14곳에 인공산란장을 설치했다.ⓒ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생태계 교란 어류인 배스 퇴치를 위해 탄천 서현교에서 양현교까지 이어지는 400m 구간 14곳에 인공산란장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배스가 산란장에 알을 낳으면 제거해 번식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배스를 인공산란장으로 유도하려고 검은색 가림막이 달린 형태의 사각 바구니에 자갈을 깔아놨다. 그늘진 곳을 선호하고 수심 1m의 물가나 수초지의 모래와 돌이 섞인 바닥에 알을 낳는 습성을 고려했다.



시는 산란기인 6월 말일까지 일주일에 1~2차례씩 인공산란장에 부표가 떠올라 있는지를 확인해 자갈에 붙어있는 수정란을 햇볕에 말리는 방식으로 배스 개체를 사전 퇴치한다. 이와 함께 11월까지 탄천과 지천 곳곳에 투망을 던져 배스 외에 블루길 등의 생태계 교란 어류를 포획하고, 주변의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서양 등골나물 등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을 한다.



시 관계자는 “인공산란장 운영은 배스의 번식을 원천 차단해 탄천에 사는 버들치, 돌고기 등 고유 어종 보호와 생물 종을 다양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승 기자 (kms332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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