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고용보험기금 OCIO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국내 첫 중기 퇴직연금기금 운용기관 선정 이은 성과
조직 정비·인력 확충에 안정적 자산운용 역량 호평
미래에셋증권 본사가 위치한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6조원대 규모의 고용보험기금 외부위탁운용관리자(OCIO)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OCIO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회사로서는 지난해 국내 첫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전담 운용기관 선정에 이은 성과로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고용노동부의 고용보험기금 차기 주간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은 내달 위수탁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고용보험기금은 실업금여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적립하는 기금으로 고용부가 주간 운용사에 위탁해 운용하는 고용보험기금 여유자금은 지난달 말 기준 6조843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실사 관련 자료를 준비 중으로 세부 운용 계획에 대한 양측의 협상이 잘 이뤄지면 내달쯤 위수탁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계약이 성사되면 오는 7월1일부터 4년간 고용보험기금 주간운용사를 맡게 된다.
고용부가 4년마다 실시하는 고용보험기금 OCIO 입찰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운용사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입찰에서 KB·NH투자·신한투자증권 등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따냈다.
OCIO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분류되지만 앞서 지난해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과 서민금융진흥원 여유자금 OCIO에 이어 이번 성과로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4년마다 돌아오는 고용보험기금 주간운용사 선정은 올해 OCI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연이은 성과는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조직 정비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 2021년 기존 OCIO 조직을 정비해 OCIO솔루션본부를 출범시켰다. 현재 OCIO 조직은 유승선 OCIO솔루션본부장이 이끌고 있으며 관련 인력들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여기에 타사 대비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기반한 안정적인 자산운용 역량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보다 안전한 자산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사무소는 14개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고 지난해 기준 해외법인들을 통해 벌어들인 순이익 규모는 900억원으로 타 증권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여유자금(2400억원)에 비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4조원)과 고용부 고용보험기금(6조원)도 추정 보수율은 0.06% 정도에 불과해 수익성이 높지는 않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특히 OCIO 시장이 오는 2032년까지 1000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고 있어 미래에셋증권의 잇따른 성과는 높은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공적기금은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향후 입찰에서 수주 실적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며 “당장의 수익성은 낮더라도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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