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에버스핀 본사. ⓒ에버스핀
AI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합작법인 조인트벤처(JV)를 자회사 변경했다고 4일 밝혔다.
에버스핀은 국내 보안기업 최초로 해외 대기업들과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한 기업이다. 2018년 일본 SBI금융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 SBI에버스핀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 현지 기업과 JV를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그 결과, 일본 SBI증권을 비롯해 SBI그룹내 모든 계열사에 순차적으로 에버스핀의 솔루션이 도입되고 있다.
에버스핀의 솔루션은 인도네시아 국영 은행인 만디리은행에도 도입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동남아 최대 인터넷 은행 자고은행에서 에버스핀의 솔루션을 채택해 운용 중이다. 자고은행은 동남아시아 최대 IT 데카콘 기업인 고젝에서 출자한 은행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수많은 기업들이 에버스핀 솔루션의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에버스핀은 이러한 현지 수요에 맞춰 빠른 현지화 및 기술적 대응을 위해,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을 자회사 체계로 변경해 직접 운영키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에버스핀은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규모 있는 레퍼런스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자회사로 직접 운영의 고삐를 쥐게 된 만큼 의미 있는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내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3억에 가까운 인구를 지녔지만, 전체 인구 중 은행계좌를 보유한 비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아 향후 금융업의 성장성이 높게 점쳐지는 시장이다. 이에 국내 금융사는 물론 세계 금융사들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사이버보안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동남아의 핵심 마켓으로 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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