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 ⓒ데일리안 DB
▲"이재명 속옷 빨래도 했다"…'김혜경 법카 의혹' 공익제보자, 金비서 상대 1억 손배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가 이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배모 씨와 경기도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익제보자 A 씨는 이날 "배 씨가 김혜경 씨를 수행하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모멸적인 언행과 폭언 등을 했다"며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 씨는 김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한 공익제보자다. 그는 배 씨를 통해 도청 별정직으로 채용됐다.
A씨 측은 "배 씨는 자신이 이용할 호텔 예약을 A 씨에게 시키는가 하면, 아침에 깨워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며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속옷 빨래를 시키는 등 부당 지시도 했다"며 주장했다. 이어 "A 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경기도를 손해배상 대상에 포함한 이유는 민법상 사용자 책임에 근거해 배 씨를 채용하고 관리한 책임을 묻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배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금지 위반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수원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배 씨는 지난해 1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카 유용' 및 '불법 의전' 의혹이 제기되자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여직원 귀가, 남직원 집합"…대전시, 산불 근무 '성차별' 논란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공무원 비상소집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대전시가 산불 관련 소집령을 전파하면서 여성 공무원에 대해서만 '귀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산불 작업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위험할 수 있어 남성 위주로 선발했다"며 "경솔했고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산직동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대전시청 산림녹지과는 대전시 전 직원에게 '산불 긴급 비상소집' 발령 사실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산불진화본부가 설치된 기성중학교로 모이라는 내용이다. 1000여명의 공무원이 소집됐다.
논란이 불거진 건 같은 날 오후 6시 2차로 발송한 문자메시지였다. 산림녹지과는 "산불 현장에 비상 대기 중인 여직원 및 집결 중인 여직원은 귀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파했다. 밤 10시 48분에는 다음날 산불 관련 비상 근무를 안내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본청의 남자 직원 동편 주차장 06시까지 버스에 탑승 바람"이라는 내용이다. 여성 직원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는 대전시의 이 같은 근무 지침을 두고 성차별이라며 불만을 내비치는 글이 쏟아졌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누구든지 산불을 꺼야 하는 상황 아닌가" "남자가 여자보다 호흡기가 더 튼튼한가" 등의 반응이다.
▲美 남부 강타 토네이도 30명 이상 사망…아칸소 재난지역 선포
지난달 31일부터 미국 남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최소 30명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CNN,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부터 테네시주를 비롯해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11개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최소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11시까지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일부 지역에 토네이도 주의보가 발령됐다. 또 펜실베이니아 9만2000가구, 오하이오 5만가구를 포함해 약 31만 규모의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칸소주의 토네이도 피해지역을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연방 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상실에 애도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행정부에 즉각적인 구호와 장기적 재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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