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
총수입 117만1736원…전년比 9.5%↓
작년 벼농사 순수익…10a당 32만원
경기도 화성시 비봉농협 수라청미곡종합처리장에서 관계자가 수매 후 보관 중인 쌀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벼농사 수익률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작지 10a(아르: 100㎡)당 논벼 순수익률은 27.1%로 전년 대비 11.7%포인트(p) 줄었다.
쌀 순수익률이 30% 밑으로 추락한 것은 2017년(29.1%) 이후 6년 만이다. 2018년 32.4%, 2019년 32.9%, 2020년 36.4%, 2021년 38.8%로 오르다 지난해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소득은 60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18만원(22.9%) 줄었다. 소득률도 51.7%로 전년보다 9.0%p 낮아졌다. 순수익은 31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18만5000원(36.8%) 감소했다. 순수익률 역시 27.1%로 같은 기간 11.7%p 줄었다.
10a당 쌀 소득은 최근 5년간(20127~2022년) 연평균 2.3%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총수입은 117만2000원(10a당)으로 2018년(117만8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도별 논벼(쌀) 수익성 추이 ⓒ통계청
10a당 벼 생산비는 85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6만2000원(7.9%) 올랐다. 최근 5년간(2017~2022년) 연평균 4.3% 상승했다.
20㎏당 쌀 생산비는 최근 5년간(2017~2022년) 10a당 쌀 생산량 12㎏(-0.3%) 감소 등으로 연평균 4.5% 올랐다.
통계청은 “2017년 이후 산지 쌀 가격이 연평균 4.0% 증가했고, 일조시간 및 강수량 부족으로 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생산비는 대규모 농가일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재배 규모가 큰 농가는 영농 기계화, 우량농지 임차 등으로 직접생산비 투입 물량(종묘, 비료, 노동비, 위탁비 등)이 감소했다.
반면 간접생산비는 대규모 농가일수록 높아졌다. 우량농지를 확보하기 위한 연간 지불 임차료가 높아 토지용역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쌀 생산 경영주를 연령별로 비교하면 10a당 생산비는 70세 이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50~59세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탁 영농비 비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 비교하면 10a당 도별 생산비는 전북(95만7000원), 강원(93만3000원), 충북(86만원)이 전국 평균(85만4000원)에 비해 높았고, 충남(79만4000원)이 가장 낮았다.
연도별 논벼(쌀) 생산비 추이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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