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승 사나이’ 최민호 “탤런트 김성은이 이상형”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08.08.10 01:06  수정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민호.

[베이징(중국) = 박상현 기자]5연속 한판승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민호(28‧한국마사회)도 경기가 끝난 후에는 ´순수 청년´이었다.

최민호는 9일 베이징 프라임 호텔 내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힘들게 훈련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면서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특히 결혼 적령기인 최민호에게 이상형이 누구냐는 질문에 "탤런트인데 이성은인가, 김성은인가"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해피선데이의 불후의 명곡 코너에 나오는 탤런트"라고 덧붙이자 그제야 이해를 했다. 바로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 신정환과 함께 ´러브 라인´을 형성하면서 음치 캐릭터를 갖고 있는 탤런트 김성은이었던 것.

또 최민호는 “1등하는 꿈을 다섯 번이나 꿨고 어머니도 청와대보다 더 큰 기와집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들어갔더니 촛불시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있어 물어보았더니 나를 축하하러 오는 사람이었다는 꿈을 꾸셨다고 한다”며 “긴장감보다는 이상하게 마음이 너무나 편했던 것이 금메달을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민호는 "반대편 조에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가 있는 것을 보고 그가 결승에 올라오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테네 올림픽 때는 그를 이겼지만 지난해에는 져 왼쪽(왼손잡이) 선수를 생각하고 연습했는데 주효했던 것 같다"는 대목에서는 눈을 반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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