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렌탈 시장 돌파구는 '상품 다변화'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3.02.24 06:00  수정 2023.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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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종료...종합 라이프케어로 사업구조 재편 진행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코웨이



경기불황이 깊어지며, 렌탈 시장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제품 구매 비용보다 매월 소액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데 부담이 적다고 판단되는 소비자들이 구매보다 렌탈로 눈길을 돌림과 동시에 코로나 특수 종료로 인해 시장이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동시에 흘러나온다. 이에 렌탈 시장은 상품 다변화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렌탈 업체들은 기존 렌탈의 고유 대명사와 같은 정수기 등을 넘어 매트리스 및 자전거 렌탈 서비스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장 먼저 렌탈 업계 대표주자 코웨이는 최근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를 새롭게 론칭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코웨이가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식에 대한 질'을 강조하며 슬립 및 힐링케어 사업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영업익과 매출은 6774억원, 3조 8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 5.2% 가량 상승했는데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신사업 발굴에 힘을 준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해외 시장 확대 역시 코웨이가 집중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코웨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액은 지난 2017년 2913억원, 2018년 4514억원, 2019년 6476억원, 2020년 8961억원, 2021년에는 1조2151억원으로 꾸준히 급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1.6%에서 2021년 33.2%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코웨이 해외법인 연간 매출액은 1조 4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주요 법인 중에선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이 1조91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액 기준 최초 1조원을 돌파했다. 사실상 말레이시아가 코웨이 해외 매출을 이끌고 있다. 올해부터 글로벌 전략통으로 불리는 서장원 대표가 단독으로 코웨이를 이끌게 됨에 따라 해외 사업에 이전보다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웨이가 올해도 해외 시장에서의 가전 렌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화투자증권은 코웨이가 올해 매출액 4조1864억원을 기록하며 렌탈 업계 최초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코웨이 매출액은 2013년 2조원, 2019년 3조원을 처음 넘어서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SK매직의 '공간케어 서비스' 중 주방후드 케어 서비스.ⓒSK매직

SK매직 역시 가전을 넘어 생활구독으로 그 영역을 확장 중이다. 경기 침체와 더불어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렌탈 일상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것이 '일회성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 '공간케어 서비스', 워커힐호텔 스위트룸에 들어가는 매트리스와 동일 제품으로 구성된 침대 렌털 및 케어 서비스인 '에코 휴' 등이다.


SK매직의 경우 지난해 영업익 635억원, 매출 1조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0.1%가 감소했지만, 해외법인 매출을 오히려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SK매직의 해외법인 매출은 635억원으로 2021년 225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누적계정수도 6만개에서 11만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렌탈 시장규모는 2025년 100조원 규모로 커진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다만 경기 침체가 깊어지며 안정적인 성장세 지속이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 코웨이와 SK매직은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사업구조 다각화로 경기불황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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