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축제 등 야외 활동 본격 재개…올해 실적 기대감
국민연금 비중 확대…“구조적 이익 성장 가능성 봐야”
ⓒ연합뉴스
반짝 추위 이후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에 편의점주들의 주가가 ‘봄날’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실내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 국면 접어들면서 발생하는 나들이 수요 증가로 인한 매출 증가와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으로 인한 저평가 매력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어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BGF리테일은 전 거래일 대비 1700원(0.94%) 상승한 18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GS리테일도 전 거래일 대비 200원(0.67%) 오른 3만250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작년 말부터 이어진 한파에 연초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기록했지만 최근 바닥을 다지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봄 날씨가 나타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제한됐던 벚꽃 축제들이 대부분 정상화할 것으로 보여 늘어난 나들이 객에 따른 매출 반영이 기대된다.
두 기업이 지난해 호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편의점 점포 확장·신제품 출시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점도 긍정적이다.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9879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 36.7% 증가했다. BGF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7조 6158억원, 영업이익은 259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3%, 30% 증가했다.
양사는 모두 올해 800개의 점포 순증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과 유사한 규모다. 점포 수 증가는 지난해 매출 증가의 주 요인이라는 점에서 올해도 호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올 초 검은 토끼해를 기념해 대구의 토끼정, 암스테르담의 미피 등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간편식품과 주류, 생활 용품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의 GS25는 서울 유명 고깃집인 몽탄과 협업한 도시락을 출시하기도 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코로나19의 실질적인 종료와 함께 생활 정상화가 이루어지는 첫 해”라며 “2월 따뜻한 봄 날씨로 나들이 수요 증가와 편의점 기업의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들어 GS리테일을 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GS리테일 지분율을 기존 9.29%에서 9.95%로 0.66%포인트 늘렸다.
증권가에서는 편의점 업종에 대해 올해 산업 전반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높아진 상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에 대해 “신규점 출점을 통한 성장 여력이 존재하며 가정간편식(HMR) 및 밀키트 제품군 성장 및 담배 비중 감소에 따른 마진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작년 실적에 대한 기저 우려보다는 구조적 이익 성장 가능성을 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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