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네캠핑·늘봄보쌈족발 등 제휴점 총 8곳
"환불 뒷전에 머지코인 100% 사용도 불가"
"반성 없고 수익 챙기기에만 급급" 비판 거세
머지포인트.ⓒ머지포인트 앱 캡처
대규모 환불 논란을 일으킨 머지포인트가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확대하며 영업 정상화에 나섰지만 고객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직 환불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데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머지코인으로 제품을 100% 구매할 수 없어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이 기존에 구매한 머지머니를 인질로 삼아 배짱 영업을 이어가는 머지포인트의 마이웨이식 행태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머지포인트 오프라인 제휴점은 ▲브루네캠핑 ▲늘봄보쌈족발 ▲화랑직화구이 ▲무봉리토종순대국 ▲현명주호두파이 ▲2.5닭갈비 ▲플러스82버거 ▲수 명품관 등 총 8곳이다.
기존에 구매한 머지머니를 머지코인으로 전환해 해당 가게의 상품권(할인 쿠폰)을 구매한 후 차액은 현금 또는 카드로 별도 결제를 해야 하는 방식이다.
즉, 머지코인으로 상품을 100%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금액이 정해져 있다.
예컨대 머지코인으로 브루네캠핑에서 2500원권 상품권(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을 구입했다고 가정하면 적어도 47500원은 현금이나 카드 등 추가 결제를 해야 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머지포인트가 오프라인 영업을 재개하고 나선 것은 머지코인으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자들이 머지머니를 머지코인으로 전환할수록 머지플러스(머지포인트 운영사) 측이 고객에게 환불해줘야 하는 머지포인트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머지포인트가 앱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머지포인트는 내달 2일까지 ‘2023 신학기 페스티벌’을 통해 삼성전자 노트북, 내셔널지오그래픽·쌤소나이트 백팩, 로즈하트 핸드크림 등을 판매하며 머지코인으로 전환·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수 명품관'도 오픈해 구찌, 프라다 등 100개 브랜드의 약 13만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 중이다.
이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환불은 뒷전으로 두고 폭리로 잇속만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머지포인트 피해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도 “머지코인 전액을 쓰는 게 아니면 아무 의미 없다”, “내 돈을 주고 할인쿠폰을 사서 또 내 돈을 얹어 상품을 구매하는 셈”, “소비자들을 대놓고 농락한다” 등의 게시물이 줄을 잇고 있다.
한 머지포인트 피해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환불인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고 오로지 머지코인을 사용하게끔 유도하고 있다”며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고 꼼수 마케팅을 통한 이익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어 꽤씸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와 권보군 머지플러스 최고운영책임자(CSO)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사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각각 징역 4년과 8년을 선고받았다.
또 재판부는 권 CSO에 대해 53억3000만원여원의 추징을 요청하고 머지플러스 주식회사에 대해서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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