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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중국 의존도 낮춰갈 시기"


입력 2023.02.01 17:20 수정 2023.02.01 17:20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1회 공동세미나에 참석해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과 대담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1회 공동세미나에 참석해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과 대담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중국 자체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가야 할 시기로 보고 있다"고 1일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1회 공동세미나에 참석해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과 대담하면서 이같은 취지로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중국 경제가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지금 5.2%로 전망치를 크게 올렸다"며 "한은도 중국 4분기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5%를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중국 여행객이 다시 많이 한국에 오면 경상수지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 총재는 "사실 한은이 제일 걱정하는 것은 유가인데,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바뀔 수 있고 또 중국 경제가 너무 빨리 회복되면 석유 수요가 늘어나 유가를 올리는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믿는 시장의 기대는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에 관해 신 국장에게 질의하면서 "지난해 11월 국제결제은행 회의에 갔을 때만 해도 시장이 비관적이었는데 12월 이후 분위기가 바뀐 느낌"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금융시장이 너무 낙관적인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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