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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1분 내 英에 미사일 공격한다 협박"…존슨 전 총리 폭로


입력 2023.01.30 18:44 수정 2023.01.30 18:49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BBC 다큐서 우크라 전쟁 직전 영·러 정상 통화 내용 공개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현지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현지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영국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하겠다고 위협했다고 폭로했다.


존슨 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방송된 우크라이나전 관련 BBC 다큐멘터리에서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푸틴 대통령과 장시간 통화를 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이 통화에서 1분 내로 영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서방이 제재를 가할 것이며, 러시아 국경에 더 많은 나토군이 배치될 것이라고 경고했더니 푸틴이 이 같이 발언했다"고 말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보리스, 난 당신을 해치고 싶지 않지만 미사일 공격은 1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한다.


BBC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기 위해 푸틴 대통령을 설득하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당시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당분간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회유하려 했다. 그러면서 그는 "푸틴 대통령은 당시 매우 여유 있는 말투였다"며 "그는 단지 그를 협상으로 이끌려는 내 시도에 동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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