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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 “ESG 공시제도 구체화해 나가야”


입력 2023.01.27 11:01 수정 2023.01.27 11:01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중심으로 국내기업에 적용될 ESG 공시기준이 글로벌 적합성을 갖추되 우리 산업의 특성과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균형 있게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7일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현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 ESG가 우리 ‘경제’와 ‘금융’의 새로운 활로이자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ESG는 단순히 비용이 아니며,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술 혁신’을 촉발하고, 우리 금융시장이 ESG 분야에서 금융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ESG 공시기준과 관련한 국제 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국내 기업들이 적용할 ESG 공시기준을 검토하기 위해, 한국회계기준원 내에 KSSB를 설립한 바 있다.


KSSB는 ▲ISSB 등 ESG공시기준 관련 국제논의 대응 ▲국내 기업들의 ESG 공시 지원 ▲정부의 ESG공시기준 제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ESG 논의 동향은 그 자체로도 우리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 ESG 공시기준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는 만큼, 항상 주목하고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미국, EU와 같은 주요 국가들은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등을 위해, 기업들의 ESG 공시 의무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EU지역에서 활동하는 우리 수출 대기업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치사슬에 편입된 국내 중소기업들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 ESG 공시 단계적 의무화를 위해 국내 ESG 공시제도를 구체화 해나가는 과정에서 KSSB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다시한 번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ESG라는 새로운 시대흐름의 현실화는 투자자에게 기업의 정보를 적확(的確)하게 전달하는 공시제도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KSSB의 출범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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