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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올해 경기 ‘상저하고’...성장률 1.3% 전망”


입력 2023.01.27 09:11 수정 2023.01.27 09:1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대신증권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7일 한국 경기가 올해 2분기 이후 중국 수요 증가에 따라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수요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3%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된 2020년 2분기(-3%)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이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발표 이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1분기 기저효과와 중국 경제 리오프닝에 힘입어 한국 GDP의 증가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다만 올해 1분기까지도 한국의 역성장이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하는데 한국 경기의 핵심은 결국 수출이고 수출이 늘어나려면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 강도를 예측하기에는 현재 중국 실물 경기에 대한 기대감만 존재할 뿐 반등 신호는 미약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미국 수요는 둔화되고 있다. 이에 올해 1분기는 글로벌 수요 둔화가 더욱 심화되면서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만약 올해 2분기 중국 소비가 빠르게 반등한다고 해도 미국을 대체해 글로벌 수요를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내수 중심의 경제 구조로 전환 중이긴 하지만 2021년 기준 중국 GDP에서 개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9%에 불과하다”면서 “중국 경기가 글로벌 경기 수요 둔화세를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추세를 확장세로 전환시키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또 “대내외 수요 둔화가 상반기 중 지속되는 가운데 결국 한국 경기가 기댈 곳은 중국 수요뿐”이라며 “올해 한국 경기는 2분기 이후 중국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수요는 부진한 국면이 지속돼 잠재성장률(2.0%)을 하회하는 1.3%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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