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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가입 223%↑” 코인원, 카뱅과 시너지 내년도 이어간다


입력 2022.12.26 09:39 수정 2022.12.26 09:43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카뱅 가입자 2000만…코인시장 회복 시 신규고객 확보 탄력 기대

내년 스테이킹 서비스 공격적 확대…”최대한 많은 투자 선택지 제공”

코인원은 지난 11월 29일 카카오뱅크와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인원 코인원은 지난 11월 29일 카카오뱅크와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인원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 기반으로 신규 고객 유치에 힘을 쏟는다. 이와 동시에 가상자산 시장 침체 속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스테이킹 등 비(非)거래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지난 11월 29일 카카오뱅크와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거래소가 제휴 은행을 전환한 첫 번째 사례인 만큼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 예상도 있었지만 무리 없이 전환을 마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코인원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뱅크가 2000만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인터넷은행 1위인만큼 이번 제휴를 계기로 코인원은 신규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 가입자 중 49%가 가상자산 투자 핵심 연령층인 2030인 점이 긍정적이다. 내년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면 인터넷은행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앞세운 코인원이 신규 고객 확보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제휴 효과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 고객들의 은행 전환속도가 빠르다. 코인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서비스 오픈 전 2주간의 사전등록 기간에 등록된 카카오뱅크 계좌 수가 기존은행 계좌인증 고객 수의 70.38%에 달한다.


신규 가입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 정식 오픈 이후 12월 20일까지 3주간 평균 신규가입자 수는 사전등록 기간 평균의 223.54%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제휴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효과는 내년 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코인원은 내년 스테이킹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가상자산 침체로 스테이킹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는 만큼 가상자산 비거래형 서비스 ‘코인원 플러스’의 상품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인원 플러스는 현재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을 비롯해 데일리 3종(TRX·KLAY·ATOM)과 ’스테이킹 3종(KLAY·ATOM·XTZ) 등 총 7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트레이딩 외 최대한 많은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상품 출시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가장 대중적인 가상자산으로 평가받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지원함으로써 크립토 윈터를 버텨낼 수 있는 새로운 투자 형식을 제시하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은 테조스 노드를 시작으로 2019년부터 국내 거래소 최초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인 거래소로, 다년간의 스테이킹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안전하면서도 투자자의 투자 성향과 선호도를 반영한 상품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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