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 ‘맹독성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아시아’ 컨퍼런스 개최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2.12.05 11:49  수정 2022.12.05 11:50

아시아 국가 농약 시료 분석 결과 발표

박준식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앞줄 왼쪽에서4번째)이 지난달 30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맹독성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아시아’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금융산업공익재단

금융산업공익재단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지난 30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맹독성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아시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8개국 37명이 참가했다.


재단과 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동남아시아 노동환경·건강 개선 지원사업을 함께 수행해왔다. 지난해에는 8개국(네팔,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과 일상 속 환경호르몬 노출 분석을 통해 지역사회 경각심 제고 및 정부 규제 촉구 등에 기여한 바 있다. 올해에는 아시아 3개국(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대상 농약 시료 채취를 통해 농약 성분과 유해성 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3개국 4개의 NGO가 농약 시료분석·조사 사업에 참여했다. 농약 살포 지역 주민들의 농약 노출도, 채소·과일·곡식 내 잔류 농약 정도, 토양과 수질의 농약 오염도를 조사했다.


컨퍼런스 1부에서는 조사에 참여한 4개 NGO의 책임 연구자들이 각 국에서 조사한 농약 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주민들이 생활하는 환경 내 먼지나 음식, 소변 등에서 맹독성으로 분류되는 농약 성분과 각 국가에서 금지하고 있는 농약성분들이 검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컨퍼런스 2부에서는 농촌진흥청, 농림축산식품부를 포함한 국내외 정부, 시민사회 환경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을 통해 맹독성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아시아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4개의 공동의제를 도출했다.


박준식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글로벌 운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2018년 10월 설립됐다.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국내외에 걸쳐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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