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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에 진 브라질, G조 1위 확정…한국과 16강 맞대결


입력 2022.12.03 07:34 수정 2022.12.03 07:5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16강 확정한 상태에서 조별리그 3차전 2진급 투입

카메룬에 0-1 패배하고도 G조 1위 지키고 16강 진출

브라질 축구대표팀. ⓒ Xinhua=뉴시스 브라질 축구대표팀. ⓒ Xinhua=뉴시스

2진급을 내보낸 브라질이 카메룬에 졌지만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카메룬에 0-1 패했다. 스위스와 함께 승점6(2승1패)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확정했다.


화려한 삼바축구의 기술을 과시하며 2연승을 달리던 브라질은 이날 경기에 앞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토너먼트 대비 차원에서 브라질은 히샬리송-하피냐-비니시우스 등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않은 채 카메룬을 상대한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2분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2진급에 가까운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내내 카메룬을 몰아세웠다(점유율 64.8%). 카메룬 골키퍼 선방에 막혀 스코어만 뒤졌을 뿐, 힘을 빼고 치른 경기에서도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의 힘이 느껴졌다.


브라질은 G조 1위의 자격으로 16강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격돌한다. 한국은 이날 호날두가 선발 출전한 포르투갈에 극적인 2-1 역전승, H조 2위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6개월 만의 리턴 매치를 월드컵 16강 무대서 치르게 됐다. 한국은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렀다. 황의조가 1골 넣긴 했지만, 네이마르-히샬리송-제주스-코치뉴 등에게 5골을 얻어맞고 참패했다. 평가전이지만 홈에서 당한 대패를 놓고 벤투호를 향한 우려와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그만큼 브라질은 어려운 상대다.


한국 선수들도 당시 경기를 잘 기억하고 있다. 가나전 멀티골의 주인공 조규성은 포르투갈전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크게 졌다. 하지만 월드컵은 다르다. (포르투갈을 이기고 16강에 오르는)기적을 보여준 것처럼 끝까지 싸워봐야 안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한국과 브라질은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8강행 티켓을 놓고 싸운다.


한편, 지난달 25일 G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34분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된 네이마르는 이날도 결장했다. 부상 부위와 정도를 봤을 때, 월드컵 아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카메룬전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러닝까지 했다. 한국과의 16강 출격 가능성은 살아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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