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회, 민주노총 탈퇴 재투표 진행…“대다수 찬성”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 ⓒ데일리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를 탈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지회가 포스코 직원만을 위해 일한다며, 금속노조 임의로 포스코지회 임원 등을 제명하거나 징계하는 등의 방해공작을 펼쳤단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지회가 민주노총 탈퇴를 위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는 28일부터 30일까지 2차 투표가 진행되며, 30일 개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조직형태 변경은 조합원 투표에서 3분의 2이상 조합원들이 찬성했으나, 일주일 이상 공지를 해야 한다는 고용노동부의 보완 요청에 따라 재투표가 진행됐다.

포스코지회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금속노조와 금속노조의 편에 선 일부 조합원은 이번 포스코지회 조직형태 변경을 불법이라고 말하지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노동조합은 조직형태 변경이 가능하다”며 “금속노조는 법 위에 군림하는 단체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합법적으로 진행하는 포스코지회의 조직형태 변경을 방해하기 위해 포스코지회의 임원을 제명하고 직원을 대표하는 대의원을 징계해 조직형태 변경은 불법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며 폄훼하고 있다”며 “포스코지회의 큰 힘이 되는 비밀조합원조차 조합원이 아니라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직의 기득권 유지가 목적이 아니다”라며 “포스코지회 대다수 조합원은 노동조합의 조직형태 변경을 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