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호날두 vs 발베르데’ 밉상더비 개봉박두 [맞수다!]


입력 2022.11.28 20:44 수정 2022.11.28 20:4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국내 팬들에게 미운털 박힌 호날두와 발베르데의 맞대결 눈길

레알 마드리드의 전현직 에이스이자 조국 대표 선수로 자존심 대결

ⓒ 데일리안 박진희 디자이너 ⓒ 데일리안 박진희 디자이너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한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못지않게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바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29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FIFA랭킹 9위 포르투갈과 14위 우루과이는 H조에서 가장 16강 진출이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서 가나를 상대로 신승을 거둔 포르투갈과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우루과이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16강 진출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혈투를 예고하고 있는 두 팀의 조별리그 2차전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전현직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에이스 대결로도 눈길을 모은다.


A매치 192경기 118골, 월드컵 출전 5회에 빛나는 호날두는 명실상부한 포르투갈 대표팀의 상징이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계약이 해지되며 현재 무적 상태지만 월드컵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가나와 1차전에 선발로 나선 호날두는 후반 20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수로서 전성기는 지났지만 발롱도르 5회 수상(2008, 2013, 2014, 2016, 2017)과 유럽 3대 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호날두의 관록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을 태클로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을 태클로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포르투갈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발베르데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등 베테랑 공격수들의 뒤를 잇는 다윈 누녜스(리버풀)도 있지만 중원의 지배자 발베르데가 사실상 에이스다.


발베르데는 지난 한국과 1차전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중원 지배력을 과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44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때리며 벤투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대표팀 경력이나 유럽 커리어는 한참 뒤지지만 소속팀에서도 떠오르는 에이스로 자리 잡으며 호날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호날두와 발베르데가 나설 예정인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맞대결은 ‘밉상더비’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갖췄음에도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밉상 이미지로 미운털이 제대로 박혀 있다.


호날두는 지난 2019년 7월 이탈리아 유벤투스 소속으로 방한 당시 이른바 경기에 나서지 않는 ‘노쇼 사태’로 실망감을 안겼다.


발베르데는 지난 한국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이강인(마요르카)을 강한 태클로 막아선 뒤 인종차별을 의심받을 수 있는 격한 세리머니를 펼쳐 빈축을 샀다. 그는 2017년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도 양손으로 눈을 찢는 세리머니 펼쳐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