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평균 9억원대로”…거래절벽에 급급매물까지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2.11.21 05:46  수정 2022.11.2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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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 14개구, 9월 10억809만→10월 9억9576만원

“일부지역 급매물 위주로 거래, 매도 호가 하락”


강북권 14개구 평균 아파트값은 9월 10억809만원에서 10월 9억9576만원으로 8개월 만에 9억원대로 다시 떨어졌다.ⓒ뉴시스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로 집을 마련한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직전 거래 대비 수억원 낮은 가격에 급급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B부동산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연초 대비 -0.37%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도봉구(-2.71%), 노원구(-2.34%), 성북구(-1.74%)이 위치한 강북권(-0.89%)이 한강 이남 지역(0.09%)에 비해 하락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2억662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북권 14개구 평균 아파트값은 9월 10억809만원에서 10월 9억9576만원으로 8개월 만에 9억원대로 다시 떨어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거래되고, 앞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다른 매물의 매도 호가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보면,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전용면적 68㎡는 지난 4월 10억4700만원에 거래됐으나 5개월 뒤인 9월 8억1900만원으로 2억2800만원 하락했다. 이는 2년 전인 2020년 11월 거래가로 회귀한 가격이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59㎡도 9월 8억1500만원에 거래됐으며, 지난 2월 10억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1억8500만원 하락했다. 인접한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는 전용 84㎡가 9억14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5월) 11억5000만원보다 2억3600만원 떨어지기도 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미드카운티 전용 59㎡는 10월 9억80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인 지난해 10월 12억8500만원에서 3억500만원 하락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파크뷰자이 전용 59㎡도 지난해 12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나, 7월 9억원에 거래돼 3억5500만원 떨어졌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북권에서는 중소형 타입 실거래가가 10억원 이하로 떨어진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단지 규모가 큰 곳은 매물도 그만큼 많아 그 중 가장 가격이 낮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집값 상승기였던 지난해 10억원대에 거래됐지만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가격이 조정돼 다시 10억원 아래로 돌아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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