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협업해 자사 플랫폼과 동시 송출…방송 중 구매 가능
"고객과의 접점 늘리고 크리에이터 팬덤 고객으로 유입" 기대
라이브11.ⓒ11번가 앱 캡쳐
이커머스 업계가 ‘라이브방송(라방)’ 사업 확대에 역량을 쏟고 있다.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가시화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라방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꾸준히 챙겨보는 고정 시청자가 생겨날 정도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업계는 라방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유튜브와 제휴를 늘리며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각오다.
11번가는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한 라이브쇼핑 방송을 연말까지 40여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5월부터 ‘라이브11’의 유튜브 동시송출 형태로 유튜브에서의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해왔다. 11번가 앱 내 라이브11 방송을 라이브11 유튜브 채널 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채널에서 동시송출 하는 방식이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유튜브에서 진행하는 실시간 스트리밍에 11번가 판매상품을 연동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방송 중 크리에이터들이 소개한 상품을 방송 화면 및 하단에 생성된 상품 배너를 통해 11번가로 이동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는 중소상공인부터 대기업 제품까지 라이브 판매상품을 엄선하고 상품 콘셉트에 맞는 크리에이터 섭외 등을 통해 유튜브를 활용한 쇼핑 방송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위메프도 유튜브와 손잡고 라이브쇼핑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11번가와 마찬가지로 유튜브 라이브방송에서 소개되는 상품을 위메프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게 연결해 편리성을 극대화한 라이브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위메프가 상품 기획, 결제 및 구매 지원, 마케팅, 방송 기획 등 커머스 영역 전반을 담당하고, 유튜브는 방송 제작과 송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 및 기능 교육 전반을 맡는다.
위메프 MD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큐레이션한 ‘테마특가데이’ 상품을 공개하고 인기 크리에이터가 직접 상품을 시식하는 등 콘셉트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라이브쇼핑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18일 기준 현재까지 총 7회 진행했고 올 4분기 중 13차례 더 방송을 전개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의 편의성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품 기획부터 방송 구성, 크리에이터 섭외, 콘텐츠 제작 등 라이브방송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라이브쇼핑으로 이용자 접점이 확대되는 만큼 파트너사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이커머스 업계가 라방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라이브커머스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4000억원에서 2023년 1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유튜브를 활용하면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팬덤을 충성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등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 11번가가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평소 11번가를 자주 이용하지 않던 패밀리 등급 고객의 비중이 방송 전 10%에서 방송 후 80%로 급증했다.
크리에이터 서울리안과 함께 한 삼성전자 라이브 쇼핑 방송 역시 하루 거래액 최대 3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오후 시간대 라방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수요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편성을 확대하며 라방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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