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남 27세), 사춘기 때부터 양쪽 가슴이 붓고 몽우리가 잡히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여자처럼 가슴이 커졌다. “요즘 같이 더운 여름날에도 남들에게 들킬까 티셔츠 하나만 못 입는다. 시원한 수영장이나 바닷가 같은 데 갈 생각은 엄두도 못 낸다.”라고 호소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 B씨(남 21세)는 여자 가슴처럼 튀어나온 가슴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올해 가을 군입대를 앞두고, 동료들로부터 놀림 당하지나않을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최근 여성형 유방증(여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20대 남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여유증이란 남성의 유방에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해서 여성처럼 가슴이 커지는 현상으로 남성들로부터 우울증, 자신감 결여, 사회적 고립감 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질병이다.
여유증은 유선조직 발달과 지방조직 발달에 따라 그 원인이 달라진다. 유선조직 발달은 성호르몬 비율 교란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며 고환, 갑상선, 뇌하수체 등 내분비계 호르몬 계통의 문제로 인해 생길 수도 있다. 지방조직 발달은 식습관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데 서구화된 식생활문화로 인해 비만이 늘면서 가슴의 지방조직에까지 영향을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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