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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쌀쌀함’ 선수들 흔드는 또 다른 변수 [제네시스 챔피언십]


입력 2022.10.07 11:28 수정 2022.10.07 11:29        인천 송도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강풍과 쌀쌀함이 찾아온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강풍과 쌀쌀함이 찾아온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비와 바람, 기온 등 자연 환경은 골프 선수들이 맞서 싸워야 하는 또 다른 적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인천 연수구 송도 소재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대회 2라운드에 돌입한 선수들은 오전부터 쌀쌀한 날씨와 바람을 맞으면서 출발하는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가을로 접어들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데다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은 샷 하나 하나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들 입장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임에 분명하다.


여기에 서해 바다에 인접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은 바닷바람과 직면하고 있으며 변덕스러운 강풍이 수시로 불어 선수들 티샷을 방해하고 있다.


경기를 준비 중인 한 선수의 캐디는 기자와 만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보다 더 센 바람을 최근 제주에서 경험해봤다. 그래도 잘 감안해서 티샷을 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제주 한림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가만히 서있는 공이 움직이는 등 여간 곤욕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최근 경험했던 강풍에 익숙해 있는 것.


캐디는 이어 “사실 바람보다 걱정되는 게 기온이다. 어제도 아침에 날씨가 쌀쌀해 조끼를 입고 있다가 기온이 올라가며 벗었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다”라며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하고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추위를 못 느끼기 일쑤이지만 이 정도 급감한 기온은 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바람과 쌀쌀한 날씨를 극복하고 타수를 줄일 선수는 누구일까. 우승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을 획득하기 위한 이틀째 여정이 이제 시작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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