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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한은 “고물가 고착 방지해야...금리인상 지속”


입력 2022.10.07 10:00 수정 2022.10.06 17:1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내주 ‘빅스텝’ 전망

한국은행이 별관으로 사용중인 삼성전자 본관 사옥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별관으로 사용중인 삼성전자 본관 사옥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당분간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추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을 예고한 만큼, 오는 12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은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은 국정감사에서 업무현황을 통해 “올해 7월에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데 이어, 8월에도 0.25%p 인상하는 등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물가 오름세 및 금융불균형에 대응해 지난해 8월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0%p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연 0.5%에서 2.5%까지 높아졌다.


이같은 한은의 기조는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압력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어,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억제하고 고물가 상황 고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한은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이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의 폭, 시기, 경로 등은 주요국 통화정책,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여건의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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