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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오감만족”… 유통업계 핫플로 거듭난 레스토랑 눈길


입력 2022.10.01 08:00 수정 2022.09.29 16:45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브랜드 가치와 메시지 ‘음식’과 ‘공간’에 녹여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

MZ세대에 인스타그래머블한 인기 맛집으로 거듭

최근 다양한 유통업계 브랜드들이 MZ세대의 새로운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은 '인스타그래머블’ 트렌드를 활용해 오감만족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열고 있다.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은 인스타그램과 able(할 수 있는)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란 뜻을 지닌 신조어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4월 SNS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3.6%가 일상 경험이나 감정을 SNS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기록한다고 대답했다.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MZ세대에게 인스타그램 속 맛집들은 단순히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사진에 잘 찍힐만한 가게 분위기까지 갖춰야 인정을 받는다.


이러한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가치와 메시지를 ‘음식’과 ‘공간’에 녹여 직접 전달하고 있다.


스텔라 아르투아가 이태원에 ‘프리츠 아르투아’ 레스토랑을 열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오비맥주 스텔라 아르투아가 이태원에 ‘프리츠 아르투아’ 레스토랑을 열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오비맥주
◇ 벨기에 대표 음식과 함께하는 특별한 미식 경험 ‘프리츠 아르투아’


스텔라 아르투아는 지난 8월 서울 이태원에 레스토랑 ‘프리츠 아르투아(Frites Artois)’를 열었다. 작년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팝업 레스토랑 프리츠 아르투아를 올해 상시 운영 레스토랑으로 오픈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프리츠 아르투아’ 뿐만 아니라 ‘맛있을 시간입니다’ 캠페인을 시작으로 ‘스텔라 다이닝 클럽’ 등을 운영하며 스텔라 맥주와 함께하는 색다르고 특별한 미식 경험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


‘프리츠 아르투아’는 스타 셰프 박준우가 메뉴 기획부터 참여해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와 메인 메뉴인 ‘프리츠(바삭하고 두툼한 식감의 벨기에식 감자튀김)’를 8종의 다양한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건물 내외부는 하얀색 바탕의 유럽풍 분위기를 연출했고, 벨기에를 옮겨 놓은 듯한 야외 테라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국적 정취의 테라스에서 벨기에 대표 음식을 맛보며 스텔라 아르투아가 선사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텔라 아르투아 관계자는 “음식의 맛과 인스타그래머블한 무드가 MZ세대의 호응을 얻으며 SNS에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스텔라 아르투아는 브랜드 가치와 메시지를 이렇게 음식과 공간에 녹여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비건 정육 델리 팝업스토어 겸 레스토랑 ‘더 베러’ 내부 이미지ⓒ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비건 정육 델리 팝업스토어 겸 레스토랑 ‘더 베러’ 내부 이미지ⓒ신세계푸드
◇ 유러피안 뉴트로 스타일의 부처 존 구현한 ‘더 베러’


신세계푸드는 고기 없는 정육점이라는 특별한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더 베러’를 운영하고 있다. ‘더 베러’는 신세계푸드가 자사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의 제품 등을 활용해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팝업 스토어 겸 레스토랑이다.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 델리라는 콘셉트에 맞춰 매장 내에 유러피안 뉴트로 스타일의 부처 존(Butcher Zone)이 구성됐다.


매장 내 주문대 맞은편에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굿즈존도 마련했다. 소비자들은 대체육을 활용한 음식들을 맛보고 매장 내 친환경 굿즈존을 체험하며 신세계푸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다.


구찌가 선보인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내부 이미지ⓒ구찌 구찌가 선보인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내부 이미지ⓒ구찌
◇ 구찌, 브랜드 정체성을 색상으로 표현한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명품 브랜드 ‘구찌’는 브랜드 정체성을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고유 색상 초록색과 갈색으로 꾸민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운영 중이다.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구찌 가든’ 1호점으로 시작해 LA, 도쿄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공간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피렌체 1호점에서 영감을 받아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시대적 요소와 구찌의 미학이 만나 다채로운 조화를 이룬다.


특히 귀여운 핑크 박스에 담아 나오는 단품 메뉴인 에밀리아 버거가 SNS에서 유명하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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