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조재호와 ‘프로 첫 맞대결’서 승리

3세트 ‘지정매치’서 15-14 역전승

강동궁. ⓒ 프로당구협회

3세트 ‘PBA 지정매치’에 나선 팀 에이스 강동궁이 조재호와의 프로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김보미의 ‘9점 퍼펙트큐’ 활약에 힘입어 NH농협카드가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1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에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2라운드 첫 날 3세트 에이스전에서 강동궁이 조재호를 상대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프로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으나, 김보미의 ‘9점 퍼펙트큐’를 앞세워 NH농협카드는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팀 승리를 챙겼다.

또한 휴온스는 하나카드에 ‘패패패승승승승’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상대전적 2승으로 우위를 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와 김예은이 2승씩 합작하며 블루원리조트를 4-2로 꺾고 공동 1위로 올라섰고, 크라운해태는 TS샴푸∙푸라닭을 4-1로 물리치며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SK렌터카는 NH농협카드와 풀세트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첫 세트에 나선 조재호는 김현우와 함께 강동궁-에디 레펜스(벨기에)를 4이닝 만에 11-2로 제압.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에 맞서 SK렌터카는 2세트서 히다 오리에(일본)-이우경을 앞세워 김보미-김민아를 9-6(9이닝)으로 제압한 데 이어 3세트 에이스전에 나선 강동궁이 조재호와 펼친 프로 첫 맞대결서 접전 끝에 15-14(7이닝)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조건휘-임정숙이 응우옌 후인 프엉 린-김민아를 9:4(6이닝)로 누르고 4세트를 따냈으나, NH농협카드는 5세트에 나선 김현우가 11-6(5이닝)으로 승리, 6세트는 김보미가 ‘한 큐 9점’ 퍼펙트큐를 터뜨리며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7세트에 출전한 마민캄(베트남)은 레펜스를 11-8(9이닝)로 제압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뒷심을 발휘한 휴온스가 하나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3에서 4-3으로 대역전승으로 활약했다. 휴온스는 초반 세 세트를 내리 내주며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 위기를 맞았다. 이후 4세트에 출전한 고상운-최혜미가 신정주-김가영을 9-6(6이닝)으로 제압한 데 이어 5세트에 오성욱이 ‘대체 선수’ 이상대를 11-3(5이닝)으로 물리치고 분위기를 뒤집었다. 연이어 ‘리더’ 김세연이 김진아를 9-3(6이닝)으로 제압했고, 세트스코어 3-3으로 돌입한 마지막 7세트는 김봉철이 1이닝에 5점, 2이닝에 5점을 몰아쳤고 마지막 7이닝에 남은 1득점에 성공하며 11-2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승리를 이끈 김봉철은 “세트 오더를 후반부 중심으로 힘을 실어서 충분히 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겨서 정말 짜릿하고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체 선수로 하나카드 팀에 합류한 이상대는 "팀 리그 분위기에 적응이 부족했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력 발휘를 못해서 아쉽다. 팀 리그를 경험할 수 있는 이 기회에 감사함을 느끼며 더욱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첫 경기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다른 경기서는 웰컴저축은행이 비롤 위마즈(튀르키예)-김예은의 2승 활약에 힘입어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 2라운드 첫 승을 기록하며 NH농협카드, 하나카드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크라운해태는 TS샴푸∙푸라닭을 세트스코어 4-1로 물리치고 1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17일 진행되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2라운드 2일차에는 첫 경기 TS샴푸∙푸라닭-하나카드(11:00) 경기를 시작으로 블루원리조트-휴온스(14:00), 웰컴저축은행-SK렌터카(17:00), 크라운해태-NH농협카드(21:30) 경기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