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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박수영·추영우·백성철의 '어쩌다 전원일기', 청춘들의 힐링 전원 생활


입력 2022.09.05 16:44 수정 2022.09.05 16:46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5일 첫 방송

박수영, 추영우, 백성철이 권석장 감독의 지휘 아래 싱그러운 전원 로맨스 코미디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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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권석장 감독, 박수영(조이), 추영우, 백성철이 참석했다.


'어쩌다 전원일기'는 시골 마을 희동리의 토박이이자 이 지역의 핵인싸 순경 안자영(박수영 분)과 하루빨리 희동리 탈출을 꿈꾸는 서울 토박이 수의사 한지율(추영우 분)의 이야기다.


따뜻하고 유쾌한 힐링 스토리로 이미 많은 팬들의 검증을 받은 원작 웹소설을 드라마화 한 작품으로, '파스타',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보쌈-운명을 훔치다' 등의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안자영 역의 박수영은 "촬영이 끝난게 실감이 안난다. 저의 스물 일곱살 여름을 다 바쳤다. 저 포함 많은 스태프들이 혼을 갈아 만든 예쁜 작품이다. 저도 아직 못봐서 기대가 된다"라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희동리의 모든 일은 안자영으로 통한다. 맑고 순수한 캐릭터"라며 "촬영하기 전 안자영과 저의 싱크로율은 50%였다. 저는 내향적인 사람인데 이후 촬영을 하면서 저도 많이 밝아지고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 그런 점에서 자영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지금은 100% 싱크로율이다. 여전히 자영이를 떠나보내기가 아쉽다"라고 전했다.


추영우는 "한지율 역을 맡았다. 서울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던 엘리트 수의사다. 어쩌다가 시골에 오게돼 벌어지는 일을 겪으며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제가 로맨스 작품 경험이 없어 감독님과 (박)수영 누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안자영을 오랜 시간 짝사랑한 이상현으로 분한다. 이상현은 27년간 마을을 떠난 적 없으며 희동리를 복숭아 특화 마을로 만들겠다는 패기를 가진 핫한 청년회장이다.


백성철은 "상연이라는 캐릭터는 자영이를 오래 좋아한 캐릭터라, 지율이와 만나면 신경전이 이뤄지는 상황들이 많았다. 사랑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해 질투를 제가 많이 했다"라고 말한 뒤 "짝사랑을 실제로는 해본 적이 없는데 상연이에게 깊게 빠질 수록 자영이를 짝사랑했던 것 같다"라고 몰입했던 현장을 떠올렸다.


권석장 감독은 "이들은 지금까지 제가 연출했던 드라마 출연 배우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처음에는 걱정도 됐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각자 역할에 충실하게 연기해줬다. 배우끼리의 케미스트리도 괜찮았다"라고 만족을 표했다.


캐스팅 배경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촬영을 마치고 배우들에게 느꼈던 점이 캐스팅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라며 "박수영은 제게 '유쾌한 놀람'이라는 단어로 인상이 남았다. 저도 사실은 아이돌에 선입견 같은게 있었던 것 같다. 막상 촬영을 하니 표현을 섬세하게 잘한다. 빈말이 아니다"라고 박수영을 칭찬했다.


이어 "추영우는 사실 처음에는 부정적인 느낌이 있었다. 리딩할 때 솔직히 산만해보여 '올 여름 고생하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본인이 자리 자리를 찾아갔다. 알아서 맡은 바를 잘 표현해주는게 뜻밖이었다"라고 말했다. 백성철에 대해서는 "처음에 만났을 때 시선이 좋았다.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깊이가 느껴졌는데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유지됐다. 다양한 모습이 나오는 캐릭터는 오히려 어렵지 않다. 상연은 그런 캐릭터가 아니었는데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줬다. 이는 백성철의 느낌있는 시선이 기여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수영은 "처음에는 감독님 옆에 있어도 기가 죽었다. 하지만 촬영장에 가니 첫인상과 180도 다른느낌이었다. 열정적이시고 정말 섬세하게 디렉션을 주신다. 감독님이 말씀하시는게 뭔지 캐치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라며 "종방연 때 잘했다고 칭찬해주셔서 눈물 날 뻔 했다"라고 권석장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필하는 것에 최적화된 일을 계속 해왔다. 항상 10단계로 저를 표현해왔는데 완급조절 하는 법을 알게 됐다. 스스로 배우의 전환점이 됐다고 느낄 정도"라고 강조했다.


백성철은 "예전부터 존경했던 감독님이고 함께 작품을 꼭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주셔서 감사드린다. 아무래도 신인이다보니 제가 준비를 많이 해가도 부족해보일텐데, 그걸 잘 채워주셨다.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라고 말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수영은 연하의 남자 배우 추영우, 백성철과 함께 연기하기 위해 누나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려보이려고 앞머리도 만들어봤다"며 "전작에서는 언니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여자가 저 혼자 밖에 없어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두 배우들이 저를 아주 누님으로 극진히 대접해줬다. 전우애도 생겼다"라고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권석장 감독은 다른 힐링, 로맨스 드라마들과의 차별화를 묻는 질문에 "담백함"이라고 답했다. 권 감독은 "특별히 포인트를 잡기보다는 조미료를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인위적으로 가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살리는게 이 드라마의 성격과 잘 맞겠다 싶었다. 끝나고 했던 것들을 복기해봐도 그게 작품과 캐릭터와 적합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수영은 "'어쩌다 전원일기'는 꾸밈없이 사람사는 이야기가 매력 포인트다. 도시 일상에 지친 분들이 힐링하고 싶으실 때 보면 좋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제시했다. 추영우는 "저희가 찍으면서 느꼈던 설렘을 시청자 여러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마무리 인사를 건넸다.


'어쩌다 전원일기'는 총 12부작 미드폼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오후 7시 카카오TV에서 선공개된다. 오후 9시 넷플릭스를 통해 아시아 지역과 영미권 등 전세계 190개국, 글로벌 전역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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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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