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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팀이냐’ 음바페·네이마르 경기 중 파열음…요원한 빅이어


입력 2022.08.16 00:00 수정 2022.08.15 21:2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경기 중 PK 키커 놓고 대치 양상..경기 후 일촉즉발 상황

PSG 네이마르. ⓒ AP=뉴시스 PSG 네이마르. ⓒ AP=뉴시스

파리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경기 중 갈등을 드러내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PSG는 1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2022-23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에서 몽펠리에를 5-2로 눌렀다. 더 이상 리그에서 적수가 없는 PSG는 올 시즌도 개막 2연승으로 선두로 나아가고 있다.


2011년 카타르 자본에 인수된 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프랑스 리그 최고의 팀으로 떠오른 PSG로서는 놀랄 일이 아니다. PSG는 진정 바라는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해 발을 구르는 팀이다.


지난 시즌 발롱도르 최다수상자 리오넬 메시까지 영입하며 ‘빅이어’를 꿈꿨지만,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져 탈락했다. 전력은 보강했지만 지금의 팀 분위기를 보면 빅이어는 점점 더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팀 내 파열음은 홈팬들이 지켜보고 있는 그라운드에서도 감출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중심에는 팀의 핵심 전력인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자리하고 있다.


음바페는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1-0 앞선 가운데 전반 43분 PSG는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번에는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섰는데 음바페도 차겠다고 네이마르 쪽으로 다가갔다. 네이마르는 음바페에게 볼을 넘겨주지 않고 직접 차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가 첫 번째 실축으로 인해 만회하려던 것을 네이마르는 받아주지 않았다. 다시 차겠다고 나선 음바페나 냉정하게 볼을 쥔 네이마르나 최정상급 스타로서는 아쉬운 모습이다. 결국 둘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언성을 높이며 일촉즉발 직전 상황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네이마르는 음바페 행동을 지적하는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PSG 칼리안 음바페. ⓒ AP=뉴시스 PSG 칼리안 음바페. ⓒ AP=뉴시스

시즌 개막 전부터 네이마르는 음바페 언행에 대해 매우 예민한 상태다. 음바페가 레알을 뒤로 하고 PSG와 연장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네이마르를 다른 팀으로 매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는 내용이 현지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면서 둘의 관계는 좋지 않은 상태다.


힘을 합쳐도 들어올리기 힘든 ‘빅이어’는 둘의 갈등과 대치 속에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PSG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무거운 과제가 시즌 개막부터 떠오르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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