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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본 경제,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속도는 둔화”


입력 2022.08.14 12:00 수정 2022.08.12 16:5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주요 민관기관, 연간 2% 성장 예상

민간소비 개선, 설비투자・수출 ↑

일본 도쿄의 백화점 마쓰야긴자(松屋銀座)본점 ⓒ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백화점 마쓰야긴자(松屋銀座)본점 ⓒ 연합뉴스

일본 경제가 중국 봉쇄조치 완화 이후 수출이 소폭 개선되고 설비투자도 회복되는 가운데,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하반기 일본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최근 일본 실물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개선되고, 고용사정은 실업률이 하락하고 유효구인배율이 상승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소비자 물가도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


금융시장은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관리정책 유지로 장기금리 상승이 제한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과의 비동조화 부각으로 엔・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한은은 하반기 일본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회복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하방 리스크로 잠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민간소비가 경제활동 재개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이어가겠으며, 설비투자와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은 중국 봉쇄조치 해제에 따른 공급제약 완화, 외국인 관광객 입국 재개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기관(37개 민관기관 전망 평균)의 올해 일본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 일본은행의 전망치는 2.4%이다.


주요 민관기관들은 올해 일본 분기별 실질GDP 성장률 경로를 2분기 0.8%, 3분기 0.8%, 4분기 0.5%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로 성장률이 하락할 전망이다.


고용상황은 경기 회복과 더불어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2020년 5월 저점 기록 후 회복되는 추세다. 6월 경기선행지수는 100.6, 경기동행지수는 99를 기록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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