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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라이벌’ 롯데·NC, 외국인투수 교체 승부수 통할까


입력 2022.08.12 08:28 수정 2022.08.12 08:2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5강 싸움 뛰어든 롯데와 NC, 나란히 외국인 투수 교체

롯데, 스트레일리와 반즈 원투 펀치 앞세워 가을야구 도전

후반기 상승세 NC도 더모디 활약에따라 운명 좌우 전망

댄 스트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경남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외국인 투수 교체 승부수를 던지며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기존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을 대신해 지난 2일 댄 스트레일리를 재영입했다.


2020시즌 롯데에 영입된 스트레일리는 2021년까지 두 시즌 통산 25승 1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팀 선발진을 이끌었다.


지난 10일 키움전에서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스트레일리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에 이어 선발 등판한 찰리 반즈가 7.1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9패)을 챙겼다. 리그 3위 키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둔 롯데는 5위 KIA와 승차를 6게임으로 줄이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특히 롯데는 스트레일리와 반즈가 강력한 외국인 좌우 원투 펀치를 형성하며 후반기 치열한 5강 순위 싸움의 핵으로 떠올랐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NC 또한 올 시즌 허리 부상으로 고전한 웨스 파슨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와 계약했다.


더모디는 196cm, 100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장신 왼손 투수다. 평균 148km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특히 강한 투구와 각이 큰 브레이킹 볼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맷 더모디. ⓒ NC다이노스 맷 더모디. ⓒ NC다이노스

그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되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2020년 시카고 컵스,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 2022년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30경기 2승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98경기(선발 30경기) 29승 14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시카고 컵스 산하 아이오와 컵스(AAA) 소속으로 20경기(선발 13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74의 준수한 성적표를 남겼다.


NC는 최근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왼쪽 팔 피로누적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지만 외국인 좌완 투수 더모디가 가세한다면 선발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더모디가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한다면 NC는 상승세에 날개를 달 수 있다. 최근 4연승 중인 NC는 후반기 15경기에서 10승 4패 1무로 순항하고 있다. 더모디가 NC를 두 시즌 만에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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