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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할 바라보는 SSG…8.5경기차에 담긴 의미


입력 2022.08.11 14:50 수정 2022.08.11 14:5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경기 더 연승에 성공한다면 승률 7할 고지

2위와 8.5경기 차는 최다 격차 역대 공동 6위

3연승을 질주 중인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3연승을 질주 중인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광폭 행보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SSG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SSG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8.5경기 차로 벌렸다.


이미 선두 싸움은 끝났다는 것이 대부분의 시각이다. SSG는 접전 상황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달 30일 KIA전부터 최근 9경기 연속 3점 차 이내의 피 말리는 승부를 이어갔고 이 가운데 7승을 쓸어 담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인 후반기로 확대해도 유독 3점 차 이내 승부가 잦은 SSG 랜더스다. SSG는 후반기 15경기 중 무려 13경기를 3점 차 이내에서 승부를 벌였고 11승을 수확 중이다.


반면 후반기 4번의 패배 중 2번은 점수 차가 조기에 벌어진 대패였다. 이는 승부가 기울었을 때 무리해서 따라가기 보다는 패배를 인정하고 체력을 아낀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제 SSG는 2승만 더하면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오른다. 여기에 7할 승률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낙관적인 상황이다.


1~2위 역대 최다 승차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1~2위 역대 최다 승차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2위와의 승차를 얼마나 벌릴지도 관심사다. 지금의 계단식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1989년 이후 KBO리그에서는 1~2위간 승차가 10경기 이상 벌어진 사례가 총 4번 나왔다.


역대 최강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2000년 현대가 무려 16경기 차로 벌린 뒤 통합 우승까지 도달했고, 1998년 현대(14경기), 2008년 SK(13경기), 그리고 1994년 신바람 야구를 몰고 온 LG(11.5경기)가 그 주인공이다.


압도적 행보를 보였던 이들 모두 우승까지 도달했고 6할 대를 훌쩍 넘는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6할 후반 대 승률, 2위와 8경기 이상 벌린 지금의 SSG는 2000년 현대와 매우 흡사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변 없이 우승까지 도달할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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