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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작지만 알차다"…'육사오' 고경표·이이경의 '로또 비정상회담'


입력 2022.08.10 17:35 수정 2022.08.10 17:36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4일 개봉.

배우 고경표·이이경이 코미디 영화 '육사오'로 여름 극장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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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육사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 박규태 감독,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가 참석했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이다.


박규태 감독은 "'육사오'는 남과 북 20대 청년들의 이야기다. 관객층을 젊은 분들로 잡았으며 그 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공동경비구역 JSA'과 장르는 다르지만 남과 북으로 갈린 특수성이 있다보니 이 소재를 가지고 웃고 즐기면서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며 "어디에서 태어났든, 잘 살고 싶은 마음은 똑같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바람을 로또라는 소재와 연결시켜 코미디 장르를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군을 다룬 방식에 대해서는 "가보지 않았으니 100% 고증을 할 수는 없다. 다만 중요하게 생각한 건 이 영화가 코미디 장르라고 했을 때 거부감은 없었으면 했다. 또 자료조사를 해보니 사투리가 굉장히 많다는 걸 알지만 하나의 사투리를 활용했다. 서울말 쓰듯 평양말 중심으로 연습해 최대한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고경표는 극중에서 1등 당첨 로또의 최초 소유주 남한군 천우 역을 맡았다. 고경표는 "로또를 처음 주운 인물이다. 천우가 가진 순수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사건을 대하는 마음이나 염원하는 것들이 순수하고 맑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행동들을 고려했다"라며 "영화 중간에는 귀여운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살을 찌우기 시작했다. 영화에서 점점 살이 찌는 천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이어 "순수한 사람이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보이지 않나.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듯이 난처한 상황을 겪고 역경이 와도 먼발치에서 바라보면 귀여운 모습으로 보일 수 있었으면 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상급 병사 용호를 연기한 이이경은 "용호는 남한 군인과는 다른 절실함이 있따. 단순히 집과 차를 사고 싶다란 마음이 아닌, 할머니의 틀니를 해주고 싶은 생계로부터 시작한다"라며 "모든 게 신기하고, 북한보다 나은 상황을 용호는 어떻게 느꼈을까 싶었다. 단순히 로또로 시작하지만 북에 대한 상상력을 많이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박세완은 대남 선전 방송을 담당하는 북한 측 군단선전대 병사 연희로 등장한다. 박세완은 "저도 처음에 군복을 입었을 때 어색했는데 배우들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해주셔서 자신감이 붙었다. 북한말과 함께 군인의 행동을 연습했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진심으로 편하게 해주셔서 저는 예쁨을 받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박규태 감독은 '육사오'에 강점에 대해 "한국 영화가 다 잘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육사오'는 큰 영화들에 비해 작지만, 알찬 영화라고 자부할 수 있다. 우리 영화는 말도 안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는 코미디다. 하지만 상황이 웃길 뿐이지 인물들은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해야하는 상황이다. 이 충돌이 유머를 발생하는 코미디다. 근래 이렇게 재미있는 코미디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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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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