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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쉰 7연패 KIA, 양현종에게 힘 실어줄까


입력 2022.07.06 07:12 수정 2022.07.06 07:1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수도권 원정서 7연패, 최근 5경기 1점 차 석패

KT와의 주중 3연전 연패 끊기 위해 에이스 출격

출격 예정인 양현종. ⓒ 뉴시스 출격 예정인 양현종. ⓒ 뉴시스

7연패 부진에 빠져있는 KIA 타이거즈가 전력을 재정비할 모처럼의 휴식을 얻었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전이 광주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취소됐다.


이 경기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하기 전, 중위권 순위 싸움의 판도를 가늠할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개막 후 하위권에서 머물던 지난해 우승팀 KT는 서서히 성적을 끌어올리더니 지난주 KIA를 끌어내리고 4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KIA는 그야말로 울상이다. KIA는 지난주까지 수도권 원정 9연전을 벌였는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던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를 내준 뒤 이후 6경기를 내리 패해 7연패 부진에 빠졌다.


대진운도 하필이면 피 말리는 선두 경쟁을 벌이는 키움, SSG를 잇따라 만나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키움과 SSG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KIA를 승리의 먹잇감으로 만들었고 지금도 연승 중이다.


KIA 입장에서는 연패의 결과도 뼈아프지만 5경기 연속 1점 차로 패한 경기 내용이 더욱 쓰라리게 다가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소득은 없고 힘만 빠지는 양상이 계속됐다.


7연패 중인 KIA 타이거즈. ⓒ 뉴시스 7연패 중인 KIA 타이거즈. ⓒ 뉴시스

월요일 휴식 후 주중 3연전 첫 경기까지 이틀을 쉬게 된 KIA 타이거즈다.


현재 연패 중이기 때문에 이틀간의 휴식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선수들의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로 KIA는 최근 5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하는 과정에서 타선의 침체가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됐다. 선발은 물론 불펜 투수들은 제몫을 해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타선은 반드시 점수를 내줘야 하는 구간서 침묵으로 일관했다.


KIA는 5일 선발 예정이었던 에이스 양현종을 다시 선발 카드로 꺼내든다.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KT 역시 데스파이네가 그대로 출격한다.


KIA가 연패를 끊는다면 KT와의 승차를 없애며 반등의 기회를 삼을 수 있다. 하지만 에이스를 내고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다면 하위권 추락까지 걱정해야 할 궁지에 몰리게 된다.


최근 KBO리그는 상위권 팀들이 좀처럼 패하지 않으며 하위권과의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이들의 거침없는 행진에 동참할 중위권팀은 KIA와 KT 중 누가 될지 이제 곧 막이 열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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