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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콘서트 두고 소속사 vs 공연기획사 갈등…결국 법정 다툼으로


입력 2022.07.04 14:50 수정 2022.07.04 14:5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가수 김희재의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를 두고 소속사와 공연 기획사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결국 두 회사가 법정 다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이앤엠 ⓒ스카이이앤엠

공연기획사 모코이엔티는 4일 “스카이이앤엠의 입장문 중 당사가 출연료 미지급 상태에서 임의대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티켓 오픈에 관한 모든 것은 스카이이앤엠의 동의하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김희재의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자사가 콘서트 취소 발표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모코이엔티 측의 출연료 미지급이었다. 신뢰가 최우선이어야 할 공연 기획사가 계약서에 명시된 출연료 지급일을 어겼다”라고 주장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모코이엔티가 계약서상 기한까지 출연료가 미지급 된 상황에서 임의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스카이이앤엠은 이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6월 13일 모코이엔티 측에 내용 증명을 발송하고 ‘6월 17일까지 출연료를 입금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모코이엔티 측이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현재의 미지급 사태 및 계약무효 소장 접수까지 이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소속사는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 사항”이라며 “자사는 금전적으로 신뢰를 잃은 공연 기획사가 강행하는 콘서트 참여는 결국 아티스트 김희재 님에게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코이엔티는 이에 반박하면서 소속사에 지급을 마친 총 8회분 콘서트 출연료인 2억8000만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모코이엔티는 “지급액에 대한 답변은 거부한 채 일방적인 보도자료로 콘서트 취소를 통보한 스카이이앤엠에 법적인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당사는 이번 김희재 전국투어 콘서트에 최상의 무대와 연출을 보여드리고자 이미 지불한 출연료 외에도 스카이이앤엠에서 계약상 지출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모든 비용 또한 부담하기로 하고 진행한 모든 것들을 이제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공연취소에 대한 사유가 단지 8회중 3회분을 선지급받고 5회분을 늦게 준 것이라면 스카이이앤엠은 오는 9~10일에 콘서트 진행에 필요한 음원 요청에 튠 이전 버전(1차 녹음)을 지난 5월 30일 한 차례 보내고 총 감독님에게 셋리스트를 지난달 1일 전달 후 음원을 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모코이엔티는 “콘서트 진행을 위해 지불한 모든 비용과 공연을 보기 위해 귀한 시간과 비용을 내어주신 관객들을 위해서 손해배상청구와 사과를 요구하고자 한다”면서 “그동안 당사도, 스태프들도 호소하고 사정하면서 준비해 온 공연을 올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다려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저버리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 스카이이앤엠과 아티스트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스카이이앤엠은 다수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상장사답게 공연 기획사를 상대로 무책임한 갑질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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