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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김하성, 72경기 만에 최다안타...타티스 주니어 이동?


입력 2022.07.03 14:41 수정 2022.07.03 14:4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LA다저스전 멀티히트로 시즌 56안타..지난 시즌 기록 넘어

안정적 수비에 공격력 살아나면 유격수 굳히기도 기대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단일 시즌 개인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LA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2개의 안타를 뽑았다.


0-3 뒤진 2회초 2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는 바람에 타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초에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회초 무사 1루에서 앤더스을 다시 한 번 안타를 뽑았다. 8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시즌 11번째 멀티히트로 타율을 0.228(246타수 56안타)로 끌어올렸다. 출루율 역시 0.317로 상승했다.


2-7로 진 팀은 다저스 원정 3연전을 모두 잃었지만, 김하성은 시즌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117경기 54안타) 데뷔한 김하성은 올 시즌 72경기 만에 56안타를 쌓았다.


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타티스 주니어(13년 3억 4000만 달러)는 유격수를 고집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타티스 주니어가 중견수로 이동하고, 수비가 뛰어난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샌디에이고 전력에 훨씬 좋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부담이 큰 유격수 보다는 외야가 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즌 개막 전의 손목 부상으로 아직 재활 중인 타티스 주니어도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안정적 수비를 자랑하는 김하성이 부진했던 공격에서도 희망을 키우면서 샌디에이고 수비 지형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가 피어오르고 있다.


MLB.com은 아직 풀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는 타티스 주니어 복귀 시기를 8월초로 예상하고 있다. 그때까지 김하성이 타격을 더 끌어올린다면 현실화 될 수도 있는 얘기다. 반대로 그렇지 못하면 팀 전력 구조상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백업 내야수가 될 수밖에 없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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