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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한산:용의 출현' 박해일표 이순신, 가슴 뜨거워질 승리와 감동 전한다


입력 2022.06.28 13:25 수정 2022.06.28 13:25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7월 27일 개봉

임진왜란 때의 3대첩(大捷)의 하나가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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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한산:용의 출현' 제작발표회가 진행, 김한민 감독,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이 참석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흥행 1위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으로,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다.


이번 작품에는 박해일이 조선 최고의 명장 이순신로 변신했다. 변요한은 일본 장수 와키자카를, 김성규가 이순신의 신념을 보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자 항왜 군사가 된 왜군 병사 준사, 김성균이 와키자카와 경쟁하는 왜군 장수 가토 역을 맡았다. 김향기는 왜국 진영에 집입한 첩자 정보름, 옥택연이 위협을 무릅쓰고 진영에 몰래 침투해 기밀을 빼내는 조선의 밀정 임준영을 연기했다.


김한민 감독은 "처음에는 역사 3부작을 기획했다. '최종병기 활', '봉오동 전투', 다음이 '명량'이었다. '명량'은 너무 큰 영화라 환갑 때쯤 만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최종병기 활'이 2011년 여름 시장에서 잘 됐다. 이후 좋은 사랑을 받아 '명량'을 만들게 됐다. 기획을 하다 보니 이순신 장군님의 이야기를 단 한편으로 그릴 수 있을까 싶은 생각과 함께 적어도 3부작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싶었다"라고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순서는 '한산', '명량', '노량'이지만 역전극을 먼저 하고, 3부작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명량'이 잘 되어야 '한산'이 들어갈 수 있기도 했다. 막연한 구상과 이순신 장군을 농밀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멋진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 그렇게 3부작이 탄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해일은 '극락도 살인사건', '최종병기 활'에 이어 김한민 감독과 세 번째 만남이다. 박해일은 "오랜 시간 동안 이순신 장군 캐릭터를 제안해주셨다. 그때를 돌아보면 당황스러웠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오천만 명이 다 아는 사람이고, 위인이지 않나. 저의 무엇을 믿고 제안하셨을까 부담이 있었다"라고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시나리오 읽고, 감독님 설명 들어보니 제가 해볼 수 있는 지점이 충분히 발견됐다. '명량'에서 최민식 선배님의 용맹스러운 용장의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전략을 밀도 있고, 지혜롭게 수군들과 전투를 행하는 지장으로 모습과 선비스러운 모습까지 제가 배우로서 가진 기질을 최대한 활용 해주셔서 완벽하게 끝낼 수 있었다"라고 '명량'의 이순신과 차별점을 밝혔다.


또 박해일은 "감독님께서 젊은 기운으로 뭉친 배우들인데 패기와 기운, 긴장감 넘치는 전투 자체에 집중하자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이순신 장군님이 어릴 적 유학을 익히셨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오셨고, 이후 무인의 길로 가셨다. 저는 그분께서 가지고 있는 내면의 군자의 모습, 외면에서 올곧은 무인의 모습을 동시에 적절히 활용하고 싶었다. 그러면서 전투의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했다"라고 연기하면서 신경 쓴 부분을 설명했다.


변요한은 왜군장수 와키자카 역으로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그는 "제안해주셨을 때 부담이 됐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님의 이야기와 대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어 참여하게 됐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왜군이지만 이순신 장군님만을 생각하고 연기했다. '한산'에서 와키자카는 어떤 모습으로 처음 이순신 장군님을 대면했을까 생각했다. 집중력이라는 걸 가장 중요시하게 여겼다. 어떤 식으로 왜장을 바라볼까도 함께 고민했다. 감독님도 파괴력 있고 집중력있게 가길 원하셨다"라고 연기의 주안점을 말했다.


김성규는 "'명량' 개봉 당시 연기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려고 했었다. '명량'을 보며 용기와 여러가지 감정을 느꼈다"라며 "제안 받고 역할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감독님을 만나고 제 역할이 단순히 액션만 하는 인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조선군, 왜군과 다르게 고민을 하고, 이순신 장군을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어렵지 않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인물이라 잘해보고 싶은 생각에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성규는 왜군 역할을 위해 머리를 과감히 밀기도 했다. 김성규는 "머리를 미는 데 두려움이 없었다. 준사는 역사 속의 정보가 많은 인물이 아니다. 감독님이 제일 많이 이야기 하신 부분은 조선 왜군이라는 위치보다 본질적인 사람으로서의 고민이 보였으면 좋겠다였따. 나도 그 점을 제일 많이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거북선이다. 김한민 감독은 "실제로 거북선을 연구하는 학자, 연구가분들도 설왕설래했다. 아주 역사적인 존재감이 있지만 제대로 실증하지 못하고 고증하지 못한 게 거북선이었다"라며 "영화를 보시면 어떤 설득력과 당위성을 가졌는지, 전투에서는 저 거북선이 어떻게 쓰였는지 감상하실 수 있으면 했다.해전이 약 51분간 펼쳐지는데 부제가 '용의 출현'이지 않나. 거북선이자 장군님인 중의적인 의미이다. 결국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은 떼려야 뗄 수 없다"라고 거북선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옥택연은 '한산: 용의 출현' 의미를 묻는 질문에 "현재를 사는 대한민국 분들이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현재를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 용기, 치유, 연대의식 등이 같이 아우러져서 느끼며 하나의 단어로 통합됐으면 한다. 관객 여러분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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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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