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혹한에 여름 폭염 가능성으로 전력 수요 급증 예상
화물 기차에 실린 러시아산 석탄. (자료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이상기온 발생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예상치 못한 이상기온 발생시 전력 수요가 예상 수준을 상회해 주 연료인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은 재차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올해 1월과 2월에 이미 이상 혹한이 발생했고 이달 인도의 기온은 50도를 넘는 등 이상 기온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올 여름에도 이상 기온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수요 측면에서 이상 기온은 화석연료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부분의 국가들은 석탄의 사용을 다시 늘리고 있는 중으로 자연스레 국제 석탄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국제 석탄 가격은 중국과 호주와의 갈등으로 호주탄 기준 톤당 150달러를 상회하기 시작했고 미·중간 격화되는 정치·경제적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지난 3월부터 석탄가격은 톤당 300달러 이상에서 거래 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4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산 석탄의 수입 금지를 포함한 5차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급 감소에 대체할 수 있는 타 국가들의 물량도 부족해 하반기 국제 석탄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화석연료의 가격 상승으로 중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방향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20세기 화석연료의 시대에는 다른 경쟁 연료나 발전원이 없었지만 21세기들어 재생에너지라는 경쟁자가 등장했고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더해진데다 2020년대부터는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보다 경제성도 높아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민재 연구원은 “석탄가격 강세로 재생에너지와의 가격 역전 현상은 2022년에 이미 이뤄졌다"며 "재생에너지의 중장기적 확대와 관련한 주장은 더욱 힘을 얻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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