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내에서 빠른 시간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주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도심 내에서 빠른 시간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주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무와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문화가 국내에 자리 잡으면서다.
실제 서울 3대 업무지구인 CBD(종로구·중구 일대), GBD(강남구·서초구 일대), YBD(영등포구 일대) 등의 인근 주거 상품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23일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평동 '경희궁자이 3단지' 전용 84㎡B의 5월 현재 평균 매매가격은 21억2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억6000만원) 대비 2억6500만원 상승했다.
을지로와 강남 출퇴근이 편리한 광진구의 '더샵 스타시티' 오피스텔 전용 116㎡은 지난해 5월 평균 매매가격이 15억5000만원 수준이었지만, 1년이 지난 올해 5월 17억4000만원으로 2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 팰리스' 오피스텔 전용 74㎡B의 경우 5월 현재 평균 매매가격이 9억8500만원(KB부동산 시세 기준) 수준이다. 1년 전(8억4500만원) 대비 1억4000만원 상승했다.
업계에선 최근 퇴근 후 개인 여가시간과 삶의 질 향상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이 청약 및 매매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서울 내 오피스텔 매매 거래는 주요 업무 단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오피스텔은 1만9958건이다. 이중 서울 3대 업무지구(CBD, GBD, YBD)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5499건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오피스텔 4채 중 1채 이상이 3대 업무지구 내 오피스텔인 셈이다.
분양시장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올해 4월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분양한 '신설동역 자이르네'는 평균 4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송파구 방이동에서 분양한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는 평균 15.7대 1의 두자릿 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서울 3대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은 출퇴근 시간에 의한 스트레스 감소로 거주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여기에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고, 매매 거래도 활발해 환금성도 높아 수요자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받으며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 74㎡ 총 162실 규모다.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위치해 광화문(CBD), 여의도(YBD)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출퇴근이 편리하다.
효성중공업㈜은 서초구 서초동 일원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 58~63㎡ 총 266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남부터미널역(3호선), 교대역(2호선)이 가까워 강남업무지구(GBD) 출퇴근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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