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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이후 42년만’ 프랑크푸르트가 써낸 역사들


입력 2022.05.19 07:37 수정 2022.05.19 07:4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레인저스 꺾고 42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 차지

독일 분데스리가도 통산 7번째 우승팀 배출 겹경사

프랑크푸르트 유로파리그 우승. ⓒ AP=뉴시스 프랑크푸르트 유로파리그 우승. ⓒ AP=뉴시스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프랑크푸르트가 2021-22시즌 UEFA 유로파리그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랑크푸르트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1-22 UEFA 유로파리그’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결승전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승리로 무려 42년 만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1980년 ‘차붐’ 차범근의 활약을 앞세워 UEFA컵(현 유로파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기는 연장 포함 120분 내내 숨 막히는 접전으로 전개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12분 레인저스의 아리보가 상대 수비진에서 흘러나온 볼을 슈팅으로 연결,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자 프랑크푸르트도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25분 코스티치의 크로스를 쇄도해 들어간 보레가 발을 뻗어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연장 전, 후반을 거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희비는 네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세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가운데 레인저스의 4번째 키커는 베테랑 애런 램지였다. 램지는 골문 가운데를 향해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발에 걸리면서 실축이 됐고 프랑크푸르트가 최종 승자로 우뚝 섰다.


프랑크푸르트 유로파리그 우승. ⓒ AP=뉴시스 프랑크푸르트 유로파리그 우승. ⓒ AP=뉴시스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우승으로 리그에서의 성적과 상관없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더불어 2018-19시즌 첼시, 2020-21시즌 비야레알에 이어 이 대회서 무패 우승을 차지한 역대 세 번째 팀이 됐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조별리그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페네르바흐체(터키), 앤트워프(벨기에)와 D조에 묶여 3승 3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토너먼트에서는 힘겨운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프랑크푸르트는 녹아웃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레알 베티스와의 16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따냈고, 8강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바르셀로나를 꺾는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유로파리그 리그별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유로파리그 리그별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독일 분데스리가도 역대 7번째 유로파리그 우승팀을 배출했다.


유로파리그는 최다 우승의 세비야(6회)를 앞세운 스페인이 총 13회 트로피를 가져간 가운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나란히 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또 다른 빅리그인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묀헨글라드바흐(이상 2회),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샬케 04(이상 1회) 등 5개 클럽이 7회 우승을 합작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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