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0대 청소년들이 그리고 있는 자신들의 미래는 남학생들은 부와 함께 많은 미녀들과 섹스를 하는 것이고 여학생들은 로맨스와 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자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에 따르면 애들레이드 대학 여성학 연구팀은 14일 시드니에서 열린 여성학 회의에서 호주의 16세와 17세 청소년 42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라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여성 해방운동이 시작된 지 30년이 지났으나 남녀에 따라 아직도 커다란 차이가 드러난 것은 특기할만하다고 말했다.
조사를 실시했던 칠라 불벡 교수는 조사 대상 남학생들은 명예와 부, 많은 미녀와의 섹스, 스포츠 카, 운동 등을 자신의 미래로 삼고 싶어했다며 한 남학생은 스무 살짜리 젊은 여성 6명 정도와 오랜 관계를 갖다가 나중에 사업체를 갖고 있는 섹시하면서도 지적인 여성과 결혼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경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불벡 교수는 여학생들은 주로 사랑, 서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로맨스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70년대 5% 정도에 머물렀던 대학 진학희망자 비율이 60%이상으로 늘어나고 65%이상이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큰 변화라고 말했다.
불벡 교수는 그러나 여학생들 가운데 결혼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보인 숫자가 지난 70년대보다 더 늘어 70%나 되고 남자를 고를 때 남자의 수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여학생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여자들이 아직도 가사와 육아가 주요 관심사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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