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는치료제 100만9000명분 추가 구매 추진
1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이 12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만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머크사의 '라게브리오'는 만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처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먹는치료제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만 처방하고 있다.
중대본의 결정에 따라 16일부터는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승인 연령의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
중대본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양성 시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대상'도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연령에 속하는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60세 이상에 한해서만 전문가용 RAT 양성 시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했다.
아울러 정부는 먹는치료제 100만9000명분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정부가 확보한 팍스로비드 96만2000명분, 라게브리오 10만명분에 더해 100만9000명분을 추가 구매하면 국내 도입이 추진되는 먹는치료제는 총 207만1000명분이 된다.
추가 구매 도입 일정과 제약사별 구매 물량은 제약사와 진행되는 구매 협의 내용과 예산,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중대본은 "추가구매 도입 일정과 제약사별 구매 물량은 제약사와의 구매 협의, 예산, 재유행 등에 따라 조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