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인뉴스] 비트코인, 물가상승 파고 못 넘고 4천만 붕괴…투자자도 ‘멘붕’


입력 2022.05.12 09:25 수정 2022.05.12 09:2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이더리움도 300만원 무너져…불안감 고조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서 관계자가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뉴시스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서 관계자가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뉴시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주요 증시와 함께 비트코인 역시 폭락했다. 특히 4000만원선이 붕괴됨에 따라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3949만7000원으로 전날 대비 5.6% 급락했다. 업비트에서도 0.4% 내린 401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의 이날 폭락은 동조화 현상이 심화된 나스닥 지수의 하락과 관련이 깊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 주요 증시의 하락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실제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3% 올랐다. 전달인 3월 상승률(8.5%)보다는 둔화했지만 다우존스 예상치 8.1%를 상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373.43포인트(3.18%) 급락해 1만1364.24로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파고는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넘지 못했다. 이더리움 역시 300만원이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각 282만8000원, 28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8.4%, 0.5% 하락한 것이다.


문제는 당분간은 이같은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천정부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허리띠를 졸라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뉴스'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