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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체험·라방 핵심”…안마의자 업계, MZ세대 공략법


입력 2022.04.27 07:36 수정 2022.04.26 19:19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셀프 메디케이션·홈인테리어 열풍에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

이색 체험공간 늘리고 라방·유튜브 콘텐츠로 수요 정조준

첫 시그니처 웰카페 '메타포레스트'.ⓒ세라젬 첫 시그니처 웰카페 '메타포레스트'.ⓒ세라젬

안마의자 업계가 MZ세대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 열풍이 불면서 MZ세대가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안마의자 업체들은 다채로운 경험과 재미를 안겨줄 수 있는 체험공간을 적극 발굴하거나 라이브방송(라방), 유튜브 콘텐츠 등을 확대하며 MZ세대 사로잡기에 본격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바디프랜드는 스포츠 업계와 스킨십을 늘리며 MZ세대를 공략 중이다.


작년부터는 축구 선수 손흥민, 프로게이머 페이커, 골프 감독 박세리 등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하는 ‘비 더 레전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축구전문 유튜브 채널 고알레와 협업한 예능형 축구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100만을 훌쩍 넘기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라방 전담팀을 꾸려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하며 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작년 말 진행된 라방에서는 페이커가 출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최근에는 안산 전시장도 리뉴얼 했다. 안마의자 전 제품은 물론 라클라우드, W정수기까지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제품을 망라해 쾌적한 환경에서 체험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코지마는 작년 8월 자사 스튜디오 오픈 후 라방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매 분기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가심비 높은 혜택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휴테크도 라방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2020년 11월 시작한 휴테크 쇼핑라이브 방송은 지난달 29일 100회를 맞이했으며, 라방에 휴테크 직원들이 출연해 매 회차마다 다른 컨셉으로 진행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지난달 22일 기준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인 구독자 1만5000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휴테크는 울산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복합쇼핑몰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체험과 휴식공간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휴테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안마의자를 보다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라젬 역시 동탄에 시그니처 웰카페 ‘메타포레스트’를 새롭게 오픈했다.


가상의 숲을 모티브로 방문객들이 시각, 후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해 자연스럽게 숲의 기억을 떠올리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컨대 V6 등 체험존과 실내 곳곳에 피톤치드 향을 가미해 마치 숲 속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쇼룸은 서재, 신혼집, 가족의 거실 등의 세 가지 컨셉으로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꾸며졌다.


이처럼 안마의자 업체들이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효도선물로 인식되면서 중·장년층이 주고객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젊은층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라방 구매자 중 30대가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마의자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장년층이 주고객이였는데 코로나19 이후 신혼부부 등 젊은층이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홈인테리어 열풍과 맞물려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안마의자 제품들을 주로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엔데믹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오프라인 이색체험 공간을 더욱 확대하고 라방 등 콘텐츠를 강화해 MZ세대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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