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정지석 몸값, 지난 시즌 보다 4억원 가까이 인상
대한항공 정지석. ⓒ 한국배구연맹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정지석(27)이 역대 FA 최고 몸값으로 대한항공에 잔류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남자부 FA 계약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지석은 대한항공과 총액 9억2000만원(연봉 7억원, 옵션 2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7억5000만원에 계약한 한선수(대한항공) 몸값을 크게 넘어서는 역대 최고 조건이다. 지난 시즌보다 4억원에 가깝게 인상된 금액이다.
남자 프로배구 최고의 레프트로 꼽히는 정지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는 ‘데이트 폭력’ 논란 속에 잠시 공백이 있었지만, 코트에 돌아온 이후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지난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는 블로킹 득점 4개, 서브 에이스 4개, 후위 공격 7개로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편, 정지석 외 다른 주축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마친 대한항공은 외부 FA도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세터 김형진을 총액 1억4200만원 조건으로 보강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유일한 FA 이적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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